극한적 경선 룰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명박-박근혜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9일 C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주간 지지율 조사 결과 이명박 전 시장은 2.4%포인트 하락한 39.4%를 기록, 4주만에 다시 40% 아래로 떨어졌고, 박 전 대표는 전주 대비 3.3%포인트 상승하면서 26.5%를 기록, 두 후보간의 격차가 12.9%포인트로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주 정운찬 불출마 반사이익으로 상승했던 3위 손학규 전 지사는 이번주 다시 2.6%포인트 하락하며 6.3%로 주저앉았다.

4위는 정동영 전 의장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전면전을 벌이면서 전주대비 2.1%포인트 오른 5.3%를 기록했고, 이어 노회찬 의원 2.9%, 김근태 전 의장 2.8%, 권영길 의원 2.6%, 한명숙 전 총리 2.4% 순이었다.

한편 정동영-김근태에게 출당 공세를 펴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8.1%로 지난주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특히 두 전직 의장이 노 대통령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낸 화요일 저녁 조사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많이 빠졌다"고 말해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점쳤다. 국정 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58.2%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나 늘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46.1%로 전주대비 5.2%포인트 올랐고, 열린우리당은 13.7%로 지난주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민노당 6.7%, 민주당 5.2%, 국민중심당 2.3% 순이었다.

이번주 조사는 5월 7~8일, 전국 19세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전화로 조사했고,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