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5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자신을 '야권 대표선수'라고 주장한 데 대해 "야권연대는 부인하면서 대표선수를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힐난했다.

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단일화를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과거 저희가 야당일 때 야권 단일후보, 야권 대표선수 이런 용어를 마치 야당후보가 단일화한 것으로 시민들이 오인할 수 있다고 해서 선관위가 못 쓰게 했다"며 "두 당 간에 합의가 됐다고 해도 야권 단일후보라고 안하고 합의된 두 당의 후보라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야권 대표선수면 어느 당, 어느 당 대표선수인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TV토론회 일정과 관련해선 "후보면접 볼 때 박영선 후보가 박원순 시장에게 'TV토론할 거죠'라고 물었을 때 '한다'고 해서 후보 간에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한다"며 "다만 당의 입장이 이런 경우 등록을 해야 공식토론이 가능한데 13일로 등록일이 정해시면 주말 지나 16일은 세월호 추모식이라 적절치 않고 18일부터 투표라 17일 밖에 없는데 (투표) 하루 전날 하는 게 맞나 싶다"고 조속한 TV토론회 일정 확정을 요청했다.

그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는 서울시 호남향우회가 자신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데 대해선 " 민주당을 가장 오래 지켜왔고, 호남과 항상 교류해왔던 우상호가 적임자라고 각 구 호남향우회장이 인정해줬다는 의미"라며 "권리당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호남민심이 움직일 거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의미"라고 강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