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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일본, 침략전쟁 점령지에 대한 권리 주장"

20일 국가조찬기도회서 비타협적 해결의지 피력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독도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과거에 침략전쟁으로 확보한 점령지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는데, 그저 화해하겠다는 말만으로는 해결이 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한 비타협적 해결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 사회 최대현안인 양극화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 사회가 너무 빠른 속도로 발전해가는 가운데 미처 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이 낙오하지 않겠느냐는 양극화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해, 노 대통령이 양극화 문제의 근원을 '빠른 속도의 발전'에서 찾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이밖에 “역대 대통령이 다 우리 역사의 진보를 위해서 하실 몫들을 다 했다”며 “매번 불만스럽고 매번 못마땅했던 그 시기를 넘겨왔으나 대부분 그 일들은 다 해결이 됐고, 지금 우리들이 부닥쳐있는 문제들은 새로운 문제”라고 규정해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변화가 있음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 보시기에 불안하고 못마땅하고 걱정이 되시겠지만, 또 5년 10년이 지나고 나면, 지금 우리가 걱정하던 문제들을 다 거의 극복하고 또 새로운 문제와 싸우고 있을 것”이며 “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우리가 정말 겪지 않아야 할 고통을 받았고, 한 발 갈 수 있는 역사를 뒤로 돌려놓았고, 참으로 안타까운 시간이 있었다는 말을 국민들이 하지 않도록 눈 부릅뜨고 마음 굳게 다져먹고 힘껏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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