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국방부, 김영철에게 군사도로 열어주다니"
"떳떳하지 못한 방문 스스로 자인한 꼴"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영철 일행은 금일 오전 군사관리구역을 넘어 9시 47분경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15분 환담을 나누고 10시 20분경 우리군의 군사작전도로인 전진교를 통해 넘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일대교를 뒤로 하고 밤손님이 담을 넘듯 뒷길로 들어온 셈인데 그만큼 떳떳하지 못한 방문임을 스스로 자인한 꼴"이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70여명의 국회의원들과 수백명의 애국시민들이 통일대교 앞에 집결해 김영철 일행의 방남을 규탄하며 시위하는 현장을 피하려던 현 정부의 결정은 어처구니없게도 우리 군의 기밀사항인 군 작전도로를 주적인 북한에 알려주는 우를 범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꽃같은 46명의 천안함 폭침을 배후한 주범의 방문에 단 한마디의 사과도 요구하지 못하던 국방부와 통일부는 국민이 느낄 굴욕은 안중에도 없이 대한민국의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면서까지 대북 저자세에 올인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과연 이 정부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의심하기 시작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색깔을 문제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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