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원순, 150억 혈세 먼지처럼 날린 경위 밝히라"
"文정부, 포퓰리즘 세금퍼주기하다가 안되면 규제만"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안전기금 250억원이 곶감 빼먹듯 할 쌈짓돈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150억이면 미세먼지 마스크 750만개를 구입해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줄 수 있고, 각 학교에 공기청정기 7만5천대를 지원할 수 있고, 노후차량 승합차 4천600대에 매연저감장치를 달 액수"라며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화살을 정부로 돌려 "우리나라 고농도 미세먼지의 80%가 해외에서 유입된다는 보도가 있고, 따라서 중국발 미세먼지를 줄이는게 최우선"이라며 "문제는 중국인데 정부는 또 국내규제를 들고나왔다. 환경부는 차량2부제를 민간 승용차까지 확대하고 위반시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겠다고 한다. 보여주기식 포퓰리즘에서 안되면 세금퍼주기 미봉책으로 옮겨갔다가 그래도 안되면 법으로 규제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언제까지 반복할 건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본질적인 문제해결에 나서야한다"며 "중국에 당당히 미세먼지 대책을 요구해야한다. 동북아 환경협력을 통해 중국과 공동으로 미세먼지 저감프로젝트를 신속히 추진하기 바란다. 아울러 중국에서 효과내는 스모그프리타워 시범설치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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