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북한 해상봉쇄 요구하면 검토하겠다"
"북한 미사일, 사실 별거 아니다"
송 장관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참여정부 때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에 가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이명박 정부가 가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협조하는 분위기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구체적으로 해상봉쇄를 제안해왔는지에 대해선 "아직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그는 비공식 제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것도 없었다"면서 "(미국이) 검색훈련을 하자고 하는데 그러면 제주도 남방이라든지 멀리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화성-15형이 가장 진전된 미사일이라는 평가에 대해선 "그건 함의가 있다"면서도 "유엔에서 북한 대표가 엄포를 놓은 것보다는 사실 별거 아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기자들과 만나 "어제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해상봉쇄라는 부분이 언급된 바가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지 않음을 확인한다"며 송 장관 주장을 '개인 의견'으로 치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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