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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정운찬 처음으로 2%대 진입

이명박-박근혜는 보합. 악재에도 한나라 지지율 상승

이명박 전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이 1주전과 비슷한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은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25일 C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양일간 실시한 주간 지지율 조사결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전주대비 0.4%p 오른 42.3%를 기록했다. 반면에 박 전 대표는 전주대비 0.2%p 하락한 26.4%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 후보간 격차는 지난주 15.3%p의 격차에서 15.9%p로 소폭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 "이번주 박 전 대표가 지지율 격차를 줄이지 못한 것은 재보선 결과가 애초 예상했던 것과 달리, 한나라당의 압승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박 전대표가 이 전 시장과의 공동유세를 거부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상승 동력이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위이하에서 주목되는 것은 정운찬 전서울대총장 지지율이 처음으로 2%대 진입했다는 것. 전 전총장 지지율은 2.1%로, 전주보다 0.7%p 올랐다. <리얼미터>는 "정 전 총장은 그간 낮은 인지도 때문에 1%대의 미미한 지지율을 기록했었는데, 계속된 언론의 보도 때문에 인지도가 조금씩 상승되면서 지지율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위는 손학규 전지사(5.7%), 4위는 정동영 전의장(4.9%), 5위는 정 전총장과 함께 권영길 민노당 의원(2.1%), 6위는 노회찬 의원과 김근태 의원이 나란히 2.0%로 차지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9.7%로 전주 29.9%와 엇비슷했다.

정당지지도는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전주보다 2.2%p 오른 54.2%를 기록했다. 반면에 열린우리당은 11.8%로 전주대비 2.4%p 하락했고, 3위는 민노당(7.3%), 4위는 민주당(4.6%)으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이상 남녀 1천4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전화로 조사했고,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04%p였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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