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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북핵 대응 강화"

파올로 젠틸로니 총리 "북핵 도발, 한국 언제나 전폭적 지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대응과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양 정상은 이날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30분간 가진 회담에서 한국과 이탈리아가 수교 이래 130여년 간 돈독하고 견실한 관계를 이어 왔음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으로서는 북한 핵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이탈리아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한국의 입장에 대해 지지하고 격려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번 G7에서도 의장국으로서 북한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며 "북한의 핵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국제사회가 단합해서 강도 높게 해 왔고, 특히 지난번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함께 마음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탈리아의 지속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파올레 젠틸로니 총리는 이에 "한국은 언제나 북핵 문제와 북한의 위협과 관련된 문제에서 이탈리아의 전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지난번 G7 의장국 기간에도 마찬가지였고, 여기 유엔 안보리에서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이탈리아는 한국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는 한편, 북핵 문제가 평화적인 방식에 의해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양국 국민 간 문화 교류‧협력이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내년 개최 예정인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동계 스포츠 강국인 이탈리아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젠틸로니 총리는 이에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한편, 관련 협조와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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