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대통령, 푸틴 말에 현혹되지 말라"
“핵균형만이 가장 유효 적절한 수단”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방송장악저지투쟁위 연석회의에서 “정부가 중심을 잡고 5천만 국민이 핵인질이 돼 있는 이 상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빨리 입장을 정해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 대표는 대화타령만 하고 국방부는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오락가락 행보만 하고 있다”며 “이 상태에서 한가롭게 대화타령만 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정부고 무책임한 대북정책”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어피즈먼트(appeasement)’라는 유화정책 단어를 쓴 것만 보더라도 대한민국의 대북정책이 얼마나 국제공조와 반대로 가는지 참으로 국민들이 우려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더 나아가 “오늘 대통령이 러시아에 갔는데 어제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체제가 보장되면 핵 포기할 수 있다'는 발언 보도를 봤다”면서 “어제 오늘 얘기도 아니고 벌써 20년 전부터 나왔던 얘기다. 이젠 그런 발언에 현혹되지 말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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