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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장관 김종민, 해양수산부장관 강무현

법제처장-남기명, 국가보훈처장-김정복 내정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문화부장관에 김종민(58세) 한국관광공사 사장, 해양수산부 장관에 강무현(56세) 현 해양수산부 전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밝혔다.

장관급인 신임 법제처장에는 남기명(55세) 현 법제처 차장, 국가보훈처장에는 김정복(61세) 현 국가보훈처 차장이 각각 승진, 기용됐다.

행정자치부 제2차관에는 한범덕(55세) 전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기획예산처 차관에는 반장식(51세) 현 기획예산처 재정운영실장이 각각 발탁되었다.

행정관료 출신인 신임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은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차관, 세계도자기엑스포조직위원장,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역임하고 지난 2005년 3월부터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재직했다.

청와대는 김종민 장관 발탁 배경과 관련,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06년 영업이익률 780% 상승, 공기업 고객만족도 2위 수상, 혁신평가 최우수향상기관 수상 등 탁월한 경영실적과 성과를 거두었다”며 평가하고 “공공기관 CEO로서 경영마인드도 겸비하여, 예술.문화산업.관광.체육.미디어.종교 등 모든 분야의 현안을 원만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무현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행시 22회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 30여년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국장, 해운물류국장, 국립수산과학원장과 차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청와대는 특히 강 신임 장관이 항운노조 상용화, 선박투자회사제도의 활성화, 선박 톤세제 도입 등 해양수산부의 주요 현안을 주도적으로 처리해온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남기명 법제처장은 행시 18회로 2005년 7월부터 법제처 차장으로 재직하며 참여정부의 각종 정책을 법제실무로 뒷받침해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김정복 국가보훈처장은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2005년 6월 국가보훈처 차장에 부임, 수요자 중심의 보훈정책을 추진하고 국가보훈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박남춘 인사수석은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충청북도 도지사에 출마했다 낙선한 한범덕 전 충청북도 정무부지사를 행정자치부 제2차관에 임명한 것과 관련, “낙선인사라는 것은 전혀 관련 없는 사안이라며 그분의 행정경력을 보면 충분히 자격이 있다”며 “지난 2001년 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오성국제바이오엑스포 사무총장을 맡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반장식 기획예산처 신임 차관은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 구 경제기획원과 기획예산처에서 예산총괄심의관, 재정운영실장 등 예산관련 요직을 두로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박 수석은 4.19 인사의 특성과 관련, “업무의 연속성에 중점을 두고 관련 업무 전문가를 발탁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인사 발생 요인과 관련, “오래 전부터 관련 부처 장관들이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왔고, 한미FTA 타결 후 관련 부처의 현안을 보다 잘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가 있다는 두 가지 요인이 맞아 떨어져 단행하게 되었다”며 경질이나, 문책성 인사가 아님을 강조했다.

박 수석은 이번에 교체된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과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모두 “본인들이 할 만큼 했다며 사의를 표명해왔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또한 한미FTA 워크숍 이전부터 수시로 사의를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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