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9일 정부가 북한 발사체를 방사포라 했다가 미국 분석대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정정한 것과 관련, "미국의 생각과 우리 정부의 판단이 이렇게 엇갈린다고 하면 한미동맹 공조에 무슨 이상이 있지 않는가"라고 우려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한미동맹이고 한미일공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중요한 문제를 우리의 생각을 가지고 얘기해서는 안된다"며 "한미 당국자들이 과학적인 군사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며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거듭된 도발과 북한핵의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고 사실 지금 중국에서 상당한 전보다 훨씬 강도 높은 제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도 그렇게 조금의 움직임은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대화의 문을 닫아 버리면 그럼 전쟁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정부의 대북 대화노선을 지지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 속에서도 대화를 해야한다"며 "그리고 실제로 제가 알고 있기로는 북미 간에도 어느 정도 대화를 하고 있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나 틸러슨 국무장관 매티스 국방부장관도 대화를 강조하고 있지 않나? 꼭 그 길을 트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 문재인 대통령이 대화를 제의해서 대화의 테이블로 유도하는 것은 잘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