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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협력, 대연정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선거에서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주장도

노무현 대통령이 대연정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19일 오전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7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에 완성이 있을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민주주의는 더 발전해야 한다”며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관용과 책임의 정치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관용은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부당하게 박해를 받아온 사람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일 것이나 이제는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 지 10년, 민주적 선거로 정권을 수립한 지 20년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협력의 수준을 연정, 대연정의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대연정론을 폈다.

노 대통령은 "타협이 되지 않는 일은 규칙으로 승부하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며 "승자에게 확실한 권한을 부여해 책임있게 일하게 하고 선거에서는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이 4.19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 노 대통령은 그동안 4.19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 “4.19의 역사적 의의와 비중에 비추어 이상한 일이라 생각하면서도 그동안 4.19가 되면 기념식과 별도로 참배만 했는데 지난해 유가족으로부터 기념식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보니 그동안 정통성 없는 정권이 해오던 관행을 생각 없이 따라 해왔던 일이 부끄럽고 미안했다”고 말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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