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빠르면 내일(19일) 문화관광부, 해양수산부, 법제처, 보훈처 등 4개 부처 장관(급)을 교체하고, 기획예산처, 행정자치부 2차관과 법제처, 보훈처 차장을 바꾸는 정부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내일 인사 추천회의 논의를 거쳐 대통령의 재가가 나는 대로 빠르면 이날 중 후임 인선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문화관광부 장관에는 김종민 현 한국관광공사 사장, 황재우(예명 황지우) 현 한국예술종합학교장 등이 후보로 올라 경합중이다. 해수부장관에는 강무현 전 해수부 차관과 김영남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각각 복수로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급인 법제처장에는 남기명 현 법제처 차장의 승진이 유력한 가운데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이 올라있고, 보훈처장에는 김정복 현 보훈처 차장과 여익구 전 남동발전 감사가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예산처 차관에는 반장식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 이창호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 김대기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이, 행자부 2차관 후보로는 이승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한범덕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각각 후보로 경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제처 차장과 보훈처 차장은 해당 부처 내부 승진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