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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MBC는 현대판 군함도"

"누가 조폭이고 원주민인지. 빼앗긴 들로 돌아가야 할 사람은 언론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MBC 속기록 파문과 관련, “도대체 언제부터 MBC가 살벌한 뒷골목이 되어 버렸나”라고 질타했다.

박홍근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구여권 추천 방문진 이사진이 MBC 사장 면접 자리에서 노조원을 잔여인력, 유휴인력으로 지칭하면서 노골적인 업무배제를 요구하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는 내용의 회의록이 공개됐다. 사장 후보자들의 답변은 블랙리스트를 충실히 시행하는 완장을 찬 행동대장이 되겠다는 충성서약과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당해고 등 징계가 71건에 이르는 MBC는 현대판 군함도"라며 “대체 누가 조폭이고 원주민인가. 빼앗긴 들로 돌아가야 할 사람은 언론인”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해 조금이라고 진정성을 갖고 있다면 특정 정파가 공영방송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언록장악방지법 논의에 야당도 동참해달라”며 자유한국당 등을 압박했고, MBC 경영진과 방문진에 대해서도 “장본인들이 거취를 스스로 결단하지 않는다면 법적·도의적 책임도 엄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익표 수석부의장도 “공영방송의 현실이 대단히 비참하고 사실 여부를 떠나 논란이 되는 MBC가 안쓰럽고 한심하다”며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에 박근혜 정부 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고 가세했다.

그는 “장충기 차장에게 언론인들이 보낸 문자는 어느 신문, 어느 방송에서도 볼 수 없다. 보도하지 않고 방송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공범자임을 자임하는 것이다. 해당 언론사 방송사 대표들이 사과해야 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방송을 장악할 생각이 없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방송, 한국의 약자를 대변하는 방송을 하기를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나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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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비주류

    한심한 인간들이
    인간의 존엄성마져 팽개친채
    인간을 굴욕의 도구로 전락시켰다
    자한당 도태하라
    인간이기를 거절한 인간이 인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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