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운행 전면중단후 산불 확산되자 재개
소방헬기 추락에 운행 올스톱해 의성-영암-청송에 초비상
이날 낮 12시 51분께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한 야산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헬기 1대가 추락, 70대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자 산림당국은 헬기 조종사들의 안전을 위해 이날 오후 1시 50분을 기점으로 경남·경북 지역에 헬기를 이용한 산불 진화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그간 경북 의성, 경남 산청, 울산시 울주 등 대형 산불 현장에 헬기 42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해왔다.
주된 진화 수단이던 헬기의 운행이 중단되자 산불은 더욱 통제불능 상태로 확산되고 있다.
의성군은 오후 2시 58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헬기 운행 중단으로 사곡 신감리에서 의성읍 방향으로 산불이 급속히 진행 중"이라며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지시했다.
영양군에서도 영양읍 대천리 방향으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를 지시했다.
청송군은 산불 확산으로 주왕산면, 부남면, 현동면, 현서면, 안덕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산불이 통제불능 상태로 확산되자 산림청은 "오후 3시 30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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