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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대전-충청의 잠재적 대선후보 1위, 정운찬

이명박 전 시장 지지율 하락. 부동층 증가

대전-충청 지역 주민들은 충청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대선 후보로 동향 출신인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을 가장 많이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청, 정운찬 잠재적 대선후보 1위

19일 발매된 <월간조선> 5월호에 따르면 <월간조선>이 지난 9일 여론조사기관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대전-충청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를 실시한 결과, 정치인 중 충청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대선 후보로 충남 공주 출신인 정 전 총장이 24.3%로 1위를 차지했다.

정 전 총장은 '남성(29.7%), '대재 이상의 고학력(27.4%), '월 소득 2백50만~3백49만원(33.2%)'에서의 지지가 높았고 특히 '통합신당 모임 지지자(68.2%)'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위는 충남 논산 출신의 이인제 의원으로 16.5%였으며, 참여정부 실세인 충남 청양 출신인 이해찬 전 총리는 12.9%로 3위를 기록했다.

'충청권 출신이 대선 후보로 나서면 지지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두 사람 중 한 사람 꼴인 51.3%가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또 '누가 대선후보가 되는 충청권 민심을 얻어야 집권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56.6%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충청 푸대접론'에 대해서는 60.6%가 '동의한다'(매우 16.7%+동의하는 편 43.9%)고 답해 '동의하지 않는다'(전혀 5.9%+동의하지 않는다24.7%)보다 높았다.

이명박 11.7%포인트 하락 vs 박근혜 5.7%포인트 상승

한편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31.5%로 1위를 차지했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9.5%였다.

이는 지난 2월 12일 한국지방정치학회(회장 유재일 대전대 정치언론홍보학과 교수)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대전-충남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 전 시장 43.2%, 박 전 대표 23.8%와 비교할 때 두 달사이에 이 전 시장은 11.7%포인트 하락하고, 박 전 대표는 5.7%포인트 상승한 것이어서 최근 이 전 시장의 지지율 하락이 전국적 현상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 뒤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5.2%,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4.4%,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2.3%, 이해찬 전 국무총리 1.7%,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1.1%,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0.9%가 차지했다. '모른다-무응답층'은 23.4%였다.

대전-충정 '부동층' 늘어나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2.8%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열린우리당 12.0%, 민주노동당 4.7%, 국민중심당 3.3% 순이었다. 부동층은 35.2%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한국사회과학센터(KSDC) 조사때 대전-충청층의 부동층이 24.7%였던 점을 감안하면 석달 사이에 네 사람 중 한 사람이(25%)가 부동층으로 돌아선 셈이다.

충청권을 잘 대변하는 정당으로는 정당 지지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30.5%)로 가장 높았고, 열린당(13.9%)과 국민중심당(11.9%)이 오차범위 내에서 2, 3위를 차지했다. 한나라당은 '50대 이상(47.3%)', '고졸(48.4%)', '자영업자(49.9%)', '보수적 이념 성향자(53.1%) 등에서 지지가 높았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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