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드보복'에 2분기 영업이익 23.7%↓...하반기는 더 걱정
중국의 사드보복 장기화에 현대차 '한숨'만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7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2분기 매출은 24조3천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9천136억원으로 무려 48.2% 감소했다. 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국제회계기준(IFRS)이 적용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해 작년 같은기간(7.1%)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문제는 문재인 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사드보복이 장기화할 게 확실시되면서 하반기에 현대차가 중국에서 더욱 고전할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3월 시작된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현대차의 중국내 판매는 빠르게 줄어들더니 지난 6월에는 전년 동기보다 무려 64% 급감한 3만5천여대를 파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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