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 합의 초읽기. '4500명' 놓고 줄다리기
민주-국민의당 "오늘중 처리하겠다" vs 한국 "오늘은 어렵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늘 내 추경 처리를 목표로 막바지 협상 중입니다"라며 "이에 따라 초저녁부터는 의원총회와 본회의가 소집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확한 시간은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라며 "의원님들께서는 부디 미리 일정을 조정하시고, 반드시(!)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대기령을 내렸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오늘 본회의는 오후 6시경으로 예상되오니 모든 의원님께서는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저쪽은 서두르는데, 내가 알기로 물리적으로 오늘은 어렵다"라며 "삭감 조정이 다 안돼있고, 소위 '시트마감'이라고 하는데 '시트마감'하고 정부하고 최종 정리하는 데 10시간이 걸린다. 물리적으로 오늘 하기는 어렵다"고 금일 처리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여야는 이날 오전부터 원내대표 회동,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회동 등을 잇따라 갖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여야 간 이견을 보여온 공무원 1만2천명 증원 가운데 지방직 7천500명을 제외하고 중앙직 4천500명의 증원 규모를 놓고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만2천명 가운데 소방직 등 7천500명은 지방직 공무원인 만큼 이번 추경안 협상에서 제외, 나머지 국가직 공무원 4천500명에 대해서만 논의하자는 입장을 민주당이 전달해오면서 돌파구가 마련된 것.
하지만 중앙공무원 증원 규모를 놓고 여야 간 막판 줄다리기가 이어져 금일중 통과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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