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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범여권 총력지원'에도 김홍업 고전

대전에서도 심대평-이재선 대혼전

전남 무안-신안에 출마한 김대중 전대통령 차남 김홍업씨가 동교동을 비롯한 범여권의 총력지원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이재현씨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대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12~14일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 무안-신안의 경우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김홍업 후보(23.3%)와 무소속 이재현 후보(23.1%)가 거의 같은 지지율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강성만 후보는 13.0%를 기록중이었다.

이같은 김씨 지지율은 이휘호 여사, 박지원 비서실장, 이종창 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열린우리당 의원들까지 총동원돼 김씨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김씨에 대한 비난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풀이돼 선거결과에 대한 속단을 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대전 서구을의 경우도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33.1%)와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31.4%)가 접전 중이다. 그러나 심 후보는 "꼭 투표할 것"이란 투표 확실층에서 43.5%를 얻어 이 후보(34.4%)를 앞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 화성의 경우는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가 불량씨앗 파동에도 불구하고 34.6%로 열린우리당 박봉현 후보(11.0%)와 민주노동당 장명규 후보(8.7%)를 앞섰다.

전화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은 대전 서구을 1천8명, 무안-신안 7백53명, 경기 화성 6백18명이며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각각 ±3.1%포인트, ±3.6%포인트, ±3.9%포인트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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