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로 끊임없이 거론되면서도 아직까지 확실한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는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 결국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SBS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여론조사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정 전 총장이 결국 대선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이 38.8%로 조사됐다.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은 29.0%로 나타났다.

정 전 총장이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는 의견은 정 전 총장의 고향인 충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국민중심당 지지층이 65.0%(>7.9%)로 가장 많았고, 열린우리당(51.1%>17.4%), 민주당(40.2%>26.0%), 민주노동당(39.7%>25.4%), 한나라당(38.0%>32.9%)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응답자들(47.2%>29.4%)이 정 전 총장의 출마가능성을 가장 높게 꼽았고, 인천/경기(43.9%>25.5%), 전남/광주(40.6%>23.8%) 순으로 높았다. 반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은 부산/경남(32.6%<36.5%), 전북(21.7%<30.4%) 응답자들에서 높게 조사됐다.

그밖에 연령이 낮을수록 정 전총장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꼽아 20대는 절반이 넘는 57.9%(>20.1%)가 대선주자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으며, 30대(47.9%>29.9%), 40대(33.7%>33.4%)순으로 조사됐고, 50대 이상은 반대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30.5%로 출마할 것으로 보는 의견(23.9%)보다 6.6% 가량 많았다.

이 조사는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6백22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9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