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경 발목 잡는 한국당, 대선불복 아니냐"
"뒷짐 진 국민의당도 섭섭하다", "더이상 양보 없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여야4당 회동후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지금 시기에 필요한 대통령의 첫번째 공약이기도 하고 우리 국민들의 이 절박한 요구인 추경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국정운영을 마비시키려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어떤 당인가. 국정농단했던 세력 아닌가. 나라 마비시킨 당 아닌가"라며 "대선 끝나면 최소한의 협조도 해야지 추경 논의조차 막으려하는가"라며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그는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때 자기들은 추경을 다하지 않았나. 우리도 국민들이 필요한 부분은 협조했다"며 "자기들 할 때는 다 해놓고 우리들 할땐 무조건 못 하겠다, 자기들 말로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가. 이건 국정 발목잡아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국민의당도 섭섭하다. 그런 논의가 있으면 옆에서 도와줘야지"라며 "한국당이 논의도 못한다고 지우자고 한다면 '그래선 안된다', 이런 얘기를 못해주나. 너무 그냥 뒷짐 지고 있고...이렇게 해서 국회 이 어려운 정국을 어떻게 돌파하겠나, 해결하겠나"라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가 추경심사에 착수할 지 여부에 대해선 "그 부분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판단할 일"이라면서도 "우리는 추경을 국민들에게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모여서 상의하고 논의하고 그러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추경심사 돌입을 희망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도 "국민의 비싼 세금으로 월급 받아가는 분들이 기본적인 심사조차, 협의조차, 아니 논의조차 안하는 게 대명천지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역대 추경 논의 자체를 거부한 적이 있나"라며 "한국당이 입장을 선회하지 않으면 우리도 더이상 양보할 부분이 없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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