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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대전 서구을 '대혼전'

무안-신안은 김홍업 앞서, 경기 화성은 한나라 독주

4.25 재보선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관심을 모으고 있는 3개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구 가운데 경기 화성은 한나라당이 독주하고 있는 반면, 대전 서구을과 전남 무안-신안은 혼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인일보><광주일보><대전일보> 등 각 지역의 3개 신문사들과 함께 한국갤럽에 의뢰해 3곳의 국회의원 보선 후보자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전 서구을에서는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42.9%)와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39.9%)가 3%포인트의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투표 의향층에서는 심 후보(47.9%)가 이 후보(39.2%)를 8.7%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20대에서는 이 후보가 우세했지만,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30대 이상에서는 심 후보가 강세였다. 그러나 이곳의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54.9%로 국민중심당(9.9%)과 열린우리당(9.7%) 등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막판에 한나라당 지지층이 결집한다면 양상이 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 무안·신안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민주당 후보(26.6%)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재현 전 무안군수(19.6%)를 7%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군에서는 김 후보(27.9%)가 이 후보(5.9%)를 크게 앞선 반면, 무안군에서는 무안 군수 출신인 이 후보(30.4%)가 김 후보(25.6%)를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유권자의 36.5%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으로 나타나 김홍업 출마에 대한 지역 반발이 여전히 거센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의 강성만 후보는 12.2%로 두자리 숫자를 기록하고 한나라당 지지도도 10.8%로 열린우리당(7.6%)을 제치는 등 김홍업 출마 강행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화성시에서는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37.8%)가 열린우리당 박봉현 후보(16.4%)를 더블 포인트 이상으로 앞서고 있다.

이번 조사는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끝난 직후인 지난 11일 저녁에 전화로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포인트.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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