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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개월 연속 콜금리 동결

"국내외 하방리스크에 대한 주의 필요"

한국은행이 4월 콜금리를 동결했다. 8개월 연속 콜금리 동결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콜금리를 연 4.50%인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회의 종료 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을 통해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설비.건설투자가 꾸준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민간소비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우리 경제가 국내외 리스크요인이 크게 나빠지지 않는 한 당초 예상한 정도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수출이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소비와 설비, 건설투자도 1~2월중 증가세가 확대됐다"며 "생산면에서는 제조업이 다소 부진하지만 서비스업은 견실한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에 대한 수요압력이 미약한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 등도 오름세가 크지 않고 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경상수지는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여행수지 악화에 따른 서비스수자 적자 확대로 연간 균형수준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통위는 그러면서도 "국내외 경기여건 변화와 관련한 하방리스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경제 및 국제유가의 향방 등과 관련한 하방리스크가 잠재해 있다. 향후 국내외 경기여건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금통위가 발표한 통화정책 방향 전문.

"실물 경제는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설비 투자와 건설 투자가 꾸준한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민간 소비도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음.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확대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음.

물가는 소비자물가와 근원 인플레이션 모두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의 오름세도 둔화되고 있음.

금융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유동성 사정이 원활하고 금융기관 여신도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

이와 같은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다음 통화정책 방향 결정시까지 콜 금리(무담보 익일물 기준) 목표를 현 수준(4.50%)에서 유지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함."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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