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사드 추가반입 몰랐다면 文대통령은 외교안보 아마추어"
김중로 "문재인 캠프에서 유감까지 표명했었잖나"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진실 공방 자체가 놀랍고 충격적이다. 사드는 한미, 한중 최대 외교현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29일에야 사드 4기 보고 누락을 알았다는 청와대의 말에 따르면 홍석현, 이해찬 특사는 사드가 몇 기 배치됐는지도 모르고 빈 몸으로 시진핑, 트럼프를 만나 외교한 셈"이라며 "시급한 외교 현안 해결을 위해 특사를 파견하면서 사드와 같은 중대한 현안의 기본 현황도 파악하지 않았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심각한 안보 무능을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더 나아가 "사드 4기 배치는 이미 4월 26일 YTN이 보도한 것으로, 이제 와서 호들갑 떠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무능과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한 뒤, "이 문제는 국회차원에서도 철저히 진상조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3월 6일 국방부가 추가 자산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음에도 4월 26일 YTN보도를 통해 알려진 상황"이라며 "따라서 국방부 관계자가 고의로 허위 보고, 은폐했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가세했다.
그는 "만약 허위 보고가 사실이라면 국기 문란으로 엄중처벌해야 하지만 국가기밀, 안보 관련 사항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는 것 역시 적절한 조치로 생각되지 않는다.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하고 그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이라며 "가뜩이나 북한 미사일로 국민이 불안한데 진실공방으로 더 불안하게 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육군 장성 출신인 김중로 의원 역시 "전혀 새롭지 않은 사실을 새로운 것처럼 격노하는 문 대통령에 전 국민이 의아하다. 당시 문재인캠프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 사실에 대해 유감까지 표명했다"고 상기시킨 뒤, "백번 양보해 아무리 선거기간이 라 정신이 없어도 남의 나라 일이 아니라 언론 공개까지 된 내용을 모를 수 있는 것이 상식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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