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코스피, 사상최고치 1,500선 돌파

100포인트 상승에 1년5개월 걸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9일 마침내 사상 처음으로 1,5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4일 1, 400선 돌파이래 15개월만의 일이다.

9일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오름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전거래일보다 16.91포인트(1.14%) 오른 1,501.06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후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5일째 주식을 사들여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으며 이날 1천6백7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5백84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천12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77억원 매수우위를 보여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전기.전자, 의약품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지수들이 일제히 올랐다. 건설과 기계가 각각 5.01%, 4.45% 오르는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을 주도했으며 운수창고,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유통업, 은행,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의 업종들이 1~3% 상승했다.

그러나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삼성전자(-0.51%)가 사흘째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0.60%), LG전자(-0.31%) 등도 약세를 보였으며 LG필립스LCD는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3.64%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86개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세웠으며, 상한가 8개를 포함해 51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등 2백63개 종목이 하락했다.

시간외거래를 포함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8천8백21만주, 4조1천8백65억원이었다.

당연히 코스피 시가총액은 7백37조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전체(유가증권+코스닥) 시가총액 사상도 8백20조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다른 나라들의 상승률에 비해선 지난 1년5개월사이에 우리나라 코스피 상승률이 100포인트에 그친 것은 아직 한국경제에 대한 관망세가 해소되며 대세상승 국면이 도래한 것으로로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