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지금 김현철'과 '지금 김홍업'
총선 출마 강행, 싸늘한 여론...현철은 여론에 굴복했으나
국민의 눈총을 사고 있는 김대중 전대통령 차남 김홍업씨의 전남 신안-무안 출마 강행은 3년전인 2004년 4.15 총선 당시때 경남 거제에 출마했던 김영삼 전대통령 차남 김현철씨와 붕어빵이다
YDS-DJ의 각별한 자식 사랑
우선, ‘아버지의 후광’을 앞세워 출마한 게 그렇다. 현철-홍업 두사람은 모두 YS-DJ 재임기간에 비리혐의로 구속됨으로써 아버지 정권의 결정적 레임덕을 초래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당연히 이들의 출마에 대한 여론의 눈길은 따가왔다.
YS는 그러나 지난 2003년 3월, 퇴임 후 첫 인터뷰에서 현철씨 출마에 대한 한나라당 안팎의 따가운 눈총에 대해 “거제에서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직접 언급,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현철씨는 이에 앞서 4.15 총선 출마를 결심하고 주소지를 서울 구기동에서 경남 거제로 옮긴 뒤 선거운동에 착수한 상태였다.
김홍업씨가 주소지를 전남 무안으로 옮긴 것은 지난 3월 중순경. 김홍업씨도 지역여론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그러자 DJ는 지난달 22일 한 신문과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좋은 말을 안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유죄를 증언한 사람이 나와 허위진술이었음을 고백한 데다 자식에게 고생만 시킨 아버지로서 자식이 명예회복하겠다는 데 솔직히 하지 말라고 하기 어려웠다”고 자식의 출마를 '명예회복'으로 규정했다.
싸늘한 지역 여론, 시민사회단체 거센 반발
두 번째 닮은 꼴은 싸늘내 지역 여론이다.
3년전 현철씨는 4.15 총선 한 달 전 경남신문과 경남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9%의 지지를 얻어 열린우리당-한나라당-민주노동당 후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홍업씨도 <무등일보>가 지난 3월 31일 무안·신안 유권자 5백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20.0%의 지지율을 기록, 무소속 이재현 전 무안군수(24.2%)에 뒤졌고, 앞서 29일 목포 지역신문 <항도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무안·신안 주민 7백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홍업씨는 한나라당 후보인 강성만에게도 뒤진 3위로 나타났다.
세번 째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
현철씨가 총선을 준비하자 거제 시민사회단체는 출마반대를 위한 1000인 선언과 함께 대책위를 꾸려 현철씨 출마를 저지했다. 지역사회단체는 이에 앞서 현철씨가 2002년 8월 8일 마산합포재선거에 출마하려 했을 때는 마산 및 경남단위 23개 시민사회종교단체가 연합,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여가며 현철씨의 출마를 막았다.
홍업씨에 대한 지역내 반발도 마찬가지다. 광주-전남 62 시민사회단체는 김홍업 출마 반대를 선언했고, 그동안 수십년간 DJ와 고초를 함께 해온 호남 원로 100인도 DJ를 질타하는 강도높은 성명을 발표했다.
김현철은 선거 11일전 사퇴, 김홍업은?
이처럼 여러 모로 닮은 꼴인 김현철과 김홍업 사이에 남은 한 가지는 앞으로 행보도 같을 것인가이다.
현철씨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에 머물자 후보 등록 첫날 불출마를 선언하려다 열성 지지자들의 저지로 기자회견이 두 차례나 무산되는 소동 후 등록을 마쳤으나 결국 그는 투표일 11일 전인 4일 사퇴했다. 선거캠프 조직책이 선거조직부녀회장에게 선거활동비 명목으로 1백여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것이 계기였지만, 결국은 민심앞에 굴복한 셈.
홍업씨가 과연 현철씨와 같은 결론을 맺을 지, 아니면 마지막은 다른 모양새를 보일 지 지켜볼 일이다.
YS가 요즘 이명박 전서울시장 지지를 선언하고 나선 만큼 어쩌면 현철씨도 내년에 국회에 모습을 나타낼지도 모르는 일이다.
YDS-DJ의 각별한 자식 사랑
우선, ‘아버지의 후광’을 앞세워 출마한 게 그렇다. 현철-홍업 두사람은 모두 YS-DJ 재임기간에 비리혐의로 구속됨으로써 아버지 정권의 결정적 레임덕을 초래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당연히 이들의 출마에 대한 여론의 눈길은 따가왔다.
YS는 그러나 지난 2003년 3월, 퇴임 후 첫 인터뷰에서 현철씨 출마에 대한 한나라당 안팎의 따가운 눈총에 대해 “거제에서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직접 언급,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현철씨는 이에 앞서 4.15 총선 출마를 결심하고 주소지를 서울 구기동에서 경남 거제로 옮긴 뒤 선거운동에 착수한 상태였다.
김홍업씨가 주소지를 전남 무안으로 옮긴 것은 지난 3월 중순경. 김홍업씨도 지역여론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그러자 DJ는 지난달 22일 한 신문과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좋은 말을 안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유죄를 증언한 사람이 나와 허위진술이었음을 고백한 데다 자식에게 고생만 시킨 아버지로서 자식이 명예회복하겠다는 데 솔직히 하지 말라고 하기 어려웠다”고 자식의 출마를 '명예회복'으로 규정했다.
싸늘한 지역 여론, 시민사회단체 거센 반발
두 번째 닮은 꼴은 싸늘내 지역 여론이다.
3년전 현철씨는 4.15 총선 한 달 전 경남신문과 경남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9%의 지지를 얻어 열린우리당-한나라당-민주노동당 후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홍업씨도 <무등일보>가 지난 3월 31일 무안·신안 유권자 5백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20.0%의 지지율을 기록, 무소속 이재현 전 무안군수(24.2%)에 뒤졌고, 앞서 29일 목포 지역신문 <항도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무안·신안 주민 7백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홍업씨는 한나라당 후보인 강성만에게도 뒤진 3위로 나타났다.
세번 째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
현철씨가 총선을 준비하자 거제 시민사회단체는 출마반대를 위한 1000인 선언과 함께 대책위를 꾸려 현철씨 출마를 저지했다. 지역사회단체는 이에 앞서 현철씨가 2002년 8월 8일 마산합포재선거에 출마하려 했을 때는 마산 및 경남단위 23개 시민사회종교단체가 연합,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여가며 현철씨의 출마를 막았다.
홍업씨에 대한 지역내 반발도 마찬가지다. 광주-전남 62 시민사회단체는 김홍업 출마 반대를 선언했고, 그동안 수십년간 DJ와 고초를 함께 해온 호남 원로 100인도 DJ를 질타하는 강도높은 성명을 발표했다.
김현철은 선거 11일전 사퇴, 김홍업은?
이처럼 여러 모로 닮은 꼴인 김현철과 김홍업 사이에 남은 한 가지는 앞으로 행보도 같을 것인가이다.
현철씨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에 머물자 후보 등록 첫날 불출마를 선언하려다 열성 지지자들의 저지로 기자회견이 두 차례나 무산되는 소동 후 등록을 마쳤으나 결국 그는 투표일 11일 전인 4일 사퇴했다. 선거캠프 조직책이 선거조직부녀회장에게 선거활동비 명목으로 1백여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것이 계기였지만, 결국은 민심앞에 굴복한 셈.
홍업씨가 과연 현철씨와 같은 결론을 맺을 지, 아니면 마지막은 다른 모양새를 보일 지 지켜볼 일이다.
YS가 요즘 이명박 전서울시장 지지를 선언하고 나선 만큼 어쩌면 현철씨도 내년에 국회에 모습을 나타낼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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