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동원', 광주시당 국장급 당직자가 주도"

JTBC "주민 130명 불법동원하고 기사 수당 등으로 220여만원 지불"

2017-04-08 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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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광주·전남 경선때 '렌터카 동원'을 주도한 사람은 국민의당 광주시당 국장급 당직자인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8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전라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선거인을 모집하고 투표소까지 교통 편의를 제공한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취재결과 이들은 국민의당 광주시당 직능국장 국 모 씨와 지인 최 모 씨로 확인됐다.

국 씨 등은 렌터카 차량 17대와 운전기사 등을 동원해 주민 130여 명을 불법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운전기사 수당과 차량 임차료 등에 220여만 원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 230조 7항을 보면 선거인단을 불법 동원해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다만 선관위는 "차량당 3~4명이 탔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130여 명의 신원은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검찰은 국민의당 선거인 모집 과정에도 부정이 있었는지, 또 교통편의 제공 이외의 불법 사실이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JTBC는 전했다.

보도를 접한 문재인선대위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통해 "시당의 직능국장이 차떼기를 주도했다면 당 차원의 조직적인 동원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이미 광주에 이어 부산에서도 선관위가 국민의당 경선 과정에서 차떼기 동원에 연루된 혐의로 2명을 고발한 상태다. '차떼기' 동원이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졌음을 짐작하고 남는다"며 당 차원의 조직동원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안철수 후보는 불법으로 만든 가짜 경선을 '헌정 사상 첫 역사를 써가고 있는 우리 당과 당직자들이 자랑스럽다'며 국민을 속였다"며 "안 후보는 아직도 불법 차떼기 경선이 자랑스러운지 답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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