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朴대통령, KT에 최순실 측근 인사청탁 지시"
"롯데에 70억원 반납도 朴대통령 지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KT에 최순실 측근인 차은택의 지인들 인사청탁을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안 전 수석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5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이 2015년 1월 초순경 이동수가 KT에 채용될 수 있도록 황창규 회장에게 연락해서 추천하라고 말했느냐'는 국회 소추위원단의 질문에 "네, 있다"고 답했다.
그는 '황 회장에게 윗선(대통령)의 관심사인데 채용했으면 좋겠다고 전화했느냐'는 질문에는 "(박 대통령이) 유능한 인재가 있으니 살펴봐달라고 (말씀했다). 무리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답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2015년 7월경 신혜성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동수씨 밑에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인정했다.
그는 '2015년 8월과 2016년 1월 이씨와 신씨의 보직을 변경해달라는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황 회장에게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도 "검찰 진술 과정에서 그렇게 얘기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의 요청으로 최순실씨의 측근인 두 사람이 승진한 후 KT는 플레이그라운드(최순실 설립 광고대행사)에 68억원의 광고를 집행했다.
한편 안 전 수석은 또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독대를 위해 청와대가 준비한 자료에 '삼성 승계 문제'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소추위원단이 '말씀자료에 보면, 삼성 후계 지배란 말이 있는데 이번 정부 내에 승계 여부가 결정되길 희망한다고 기재돼 있다'고 묻자 "그런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행정관이 통상 작성해 그대로 올린 참고용"이라며 확대해석을 차단했다.
그는 검찰의 압수수색 하루 전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에 70억원을 반납한 것과 관련, "지난해 4월쯤 박 대통령에게 롯데가 70억 원을 낸 것이 부담된다고 건의했다"며 "이후 박 대통령이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 '반환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안 전 수석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5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이 2015년 1월 초순경 이동수가 KT에 채용될 수 있도록 황창규 회장에게 연락해서 추천하라고 말했느냐'는 국회 소추위원단의 질문에 "네, 있다"고 답했다.
그는 '황 회장에게 윗선(대통령)의 관심사인데 채용했으면 좋겠다고 전화했느냐'는 질문에는 "(박 대통령이) 유능한 인재가 있으니 살펴봐달라고 (말씀했다). 무리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답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2015년 7월경 신혜성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동수씨 밑에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인정했다.
그는 '2015년 8월과 2016년 1월 이씨와 신씨의 보직을 변경해달라는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황 회장에게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도 "검찰 진술 과정에서 그렇게 얘기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의 요청으로 최순실씨의 측근인 두 사람이 승진한 후 KT는 플레이그라운드(최순실 설립 광고대행사)에 68억원의 광고를 집행했다.
한편 안 전 수석은 또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독대를 위해 청와대가 준비한 자료에 '삼성 승계 문제'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소추위원단이 '말씀자료에 보면, 삼성 후계 지배란 말이 있는데 이번 정부 내에 승계 여부가 결정되길 희망한다고 기재돼 있다'고 묻자 "그런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행정관이 통상 작성해 그대로 올린 참고용"이라며 확대해석을 차단했다.
그는 검찰의 압수수색 하루 전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에 70억원을 반납한 것과 관련, "지난해 4월쯤 박 대통령에게 롯데가 70억 원을 낸 것이 부담된다고 건의했다"며 "이후 박 대통령이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 '반환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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