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무성, 朴대통령 살면 당신도 죽고 나라도 죽는다"
"오락가락 냉탕온탕을 드나드는 '김무성의 30시간 법칙' 되풀이"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무성 전 대표는 YS, 저는 DJ 문하생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정치를 배웠습니다. 지난 25여년간 한번도 같은 당에서 정치를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형제처럼 서로 존중했습니다"라면서 "특히 지난 18대 국회에서 우리 두 사람은 원내대표 파트너로 활동하며 김 대표는 저에게 많은 양보를 해서 두사람 모두 성공적인 원내대표로 인정도 받았고, 지금도 그때는 정치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김 대표께서 대권에 꿈을 두었을 때부터 줄기차게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을 지적해야 성공한다고 충언했습니다"라면서 "그는 때로는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다가도 고개를 숙이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소위 '김무성의 30시간 법칙'이란 용어라는 말처럼 언론은 대통령에 대한 그의 오락가락 행보를 평가했습니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정국에서도 '탈당하라', '내 생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것이 가장 후회스럽다' , '대통령 탄핵에 앞장 서겠다'라며 강공을 하면서 대권 꿈도 접겠다 하니 저는 다른 대권후보군과 달리 김대표는 개인이 아니라 나라를 생각하는 지도자답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라면서 "그러나 이제 김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께서 4월말 퇴진 요구를 수용하면 탄핵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고 탄핵은 불필요하다고 합니다. 또 오락가락 냉탕온탕을 드나드는 '김무성의 30시간 법칙'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저는 김 대표가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는 정치인 김무성으로 돌아오길 고대합니다. 대통령 수용 여부에 관계없이 9일 탄핵열차에 탑승하고 동료 새누리당 특히 비박의원들을 설득하여 동승 시키길 간곡히 요청합니다"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살면 김 대표도 죽고 나라도 죽습니다. 결단을 바랍니다"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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