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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 공무원 퇴출'에도 공무원 취업열기 '후끈'

경북·충남·광주 경쟁률 40~50대1, 경북 최고 328대1도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의 연이은 무능공무원 퇴출 바람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젊은층들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이 얼마나 극심한가를 보여주는 증거다.

경상북도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경상북도 지방 공무원 임용시험을 위한 인터넷 접수를 마감한 결과, 6백31명 모집에 총 3만6천12명이 원서를 지원해 평균 57.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북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선발인원이 감소해 접수인원은 5천8백45명이 줄었으나 평균 경쟁률은 전년도에 비해 44% 증가했다. 특히 행정7급(일반)의 경우에는 9명 모집에 2천9백52명이 원서를 접수해 3백28 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충청남도도 지난 20일부터 3일간 지방공무원 채용을 위한 원서 접수를 받은 결과 2백56명 모집에 1만4천5백39명이 응시해 5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무원 채용 평균 경쟁률이 24.8대 1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앞서 광주광역시는 지난 22일, 2007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2백59명 모집에 1만1천8백40명이 지원해 4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21일 원서를 마감한 결과, 9급 세무직렬은 3명 모집에 3백63명이 지원 1백21 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행정9급도 58명 모집에 6천1백89명이 원서를 제출해 1백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 공무원에 대한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서울시도 26일 올해 행정직군이 1천3백99명과 기술직군이 3백24명, 연구·지도직군 9명을 포함, 지난해 채용규모 9백32명에 비해 84% 증가한 총 1천7백32명의 신규 공무원을 채용한다고 밝혀 경쟁률이 얼마나 될까가 주목된다. 서울시의 지난해 경쟁률은 9백32명 모집에 9만7천7백65명이 응시해 1백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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