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년만에 장외투쟁 "朴대통령은 헌법 파괴범"
3만 당원 운집 "朴대통령, 국정에서 당장 손떼라"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추미애, 우상호, 문재인, 김종인 등 전현직 지도부와 현역의원, 각 지역당원들이 총출동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를 열었다. 당원들은 의원들이 연단에 올라설 때마다 "국민은 알고 있다, 박근혜가 몸통이다", "국민은 화났다 박근혜를 수사하라"고 외쳤다.
추미애 대표는 "대통령이 국법을 무너트려서 헌정질서를 파괴했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은 헌법을 부정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공동정범이라는 것을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전면적으로 정권퇴진운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책임을 엄중히 묻는 것은 물론 국권을 파괴한 무도한 세력에게 권력의 주인이 바로 국민이라는, 국민주권확립운동을 나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더민주가 나선다면 박 대통령은 반드시 퇴진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주부터 국회에서 별도 특검, 국정조사 관철을 위해 노력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번 사건은 대통령을 등에 업고 최순실이 국정농단을 한 사건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중심에서 국기문란을 저지른 사건이기에 이 사건은 박근혜게이트"라며 "이 엄중한 상황에 우리 야당이 좌고우면하고, 야권 지도자가 계산기 두드리면 말고 국민이 만들어준 길로, 촛불 민심이 만들어 준 길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은 "이미 대통령은 무너졌다.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야 한다"며 "박 대통령 뿐만 아니라 그를 비호해왔던 황교안 총리, 김현웅 장관, 우병우 민정수석, 이정현, 김진태, 김태흠 등 모든 비호세력들을 이번에 한꺼번에 해체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재호 의원은 "내가 이러려고 국회의원했나 자괴감이 든다. 박 대통령이 물러날 사유는 천 가지, 만 가지"라며 "황교안 국무총리가 나가고 박 대통령이 나가고 우리가 추천하는 총리가 들어가는 그 날이 박 대통령 퇴진하는 날이다. 이도 저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탄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창원 의원은 "흙수저 논란과 차별 속에 우리 서민들은 너무나 가슴 아파서 20대 사망률 중 45.5%가 자살이라고 한다. 이런 사회 지도자로서 박 대통령을 인정할 수 있냐"며 "단 하루도 박 대통령을 우리나라의 지도자로 인정할 수가 없다. 국민 여망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고 아름답고 존중과 배려하는 공동체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유은혜 의원은 "19살 한 청년은 자신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 스크린도어에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는 현실에서 정유라는 어땠나. 어려서부터 대학입시까지 맞춤형 특혜를 받고 '돈도 실력이다,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고 서민을 조롱했다'며 "이렇게 헌법 질서를 유리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물러나고 수사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저는 박 대통령이 업적을 남기지 못하는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틀렸다"며 "박 대통령은 그 어렵다는 조중동과 한겨레, 경향 논조를 통일시키고, 전국민의 95%를 대동단결시키고, 초중하고 학생의 민주주의 체험학습을 잘 시킨 업적을 쌓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럼에도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은 사이비종교에 농락당해 사이비종교 무당국가를 만들었고, 헌법 20조를 위반한 헌법사범이다. 또 안종범은 검찰에서 '나는 종범이다. 주범은 박근혜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을 검찰에서 즉시 소환조사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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