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트럼프와 방위비-사드배치 부담 논의해야"
트럼트가 거론하지 않은 사드배치 부담까지 거론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국 국민이 변화를 선택한 것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의 승인에 대해 “먹고 사는 문제가 성추문을 이겼다”며 “트럼프의 언행은 막말이라 비난 받았지만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실업과 빈곤을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역시 선거에서는 경제가 국민들을 움직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향후 후푹풍에 대해선 “패권국가의 관용과 포용을 더이상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신고립주의로 간다면 세계질서는 더 어려워지고 특히 경제안보 분야에서 이익보다 피해 손실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진영와 대화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통상 6~7개월 걸리는 새로운 행정부 정책 검토 기간에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정책을 반영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외교, 국방, 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해야 하고 미군주둔에 필요한 우리의 방위비 부담, 사드배치 부담 등 한미 분담을 논의해야 한다. 어떤 경우라도 한국 번영의 기초인 한미동맹이 흔들려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거론하지 않은 사드배치 비용 분담까지 거론하고 나선 것은 정 원내대표가 처음이어서 논란을 예고했다.
그는 경제 대응과 관련해선 “미국 대선에서 드러난 고립주의 정서가 대외정책에 투영될 것으로 생각한다. 경제부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추이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북핵 문제를 우선 과제로 다뤄야 한다"며 "내우외환에 정부가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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