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대자보 "경제는 등신, 연설은 순실접신, 국민은 실신"
'최순실 국정농단'에 국민 분노 급확산
26일 SNS에는 25일 오후 부산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 출입구에 붙었다는 대자보 사진이 올라와, '부산지하철 대자보'가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대한민국, 왕정국가인 줄 알았는데 신정국가였네'라는 제목의 대자보는 "보도는 간신, 책임은 대신, 애비는 유신, 정치는 배신, 경제는 등신, 외교는 망신, 연설은 순실접신, 신발은 일본신, 옷 갈아입는 데는 귀신, 통제는 명박접신, 물대포는 캡사이신, 명박이 순실이 유라는 피신, 미국엔 굽신, 7시간 베드신, 북한 없으면 걸신, 국민들은 실신"이라고 박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이어 "패고 싶다 흠신", "이 와중에 개헌?", "참 나쁜 대통령", "자아분열", "최순실 나와", "현재 대한민국 몸값 최고 논술강사", "최유라 나와", "실력 없어서 미안", "우리 엄마는 도둑질 안 해서", "박근혜 탄핵 소취", "못살겠다 갈아보자" 등의 해시태그(#)가 붙어 있었다.
마지막에는 "11월 12일", "2016민중총궐기"라며 적극적 집회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대자보를 쓴 사람은 자신을 "나라꼴이 무지'개'같아서 감탄중인 젊은이"라고 적었다.
이 대자보는 현재 제거돼 교대역 출입구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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