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안철수가 대통령 된다"

"지금 여론조사는 착시. 문재인 지지자, 안철수에게 돌아올 것"

2016-08-14 16: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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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영환 사무총장은 14일 "국민이 친박, 친문을 모두 외면할 것이므로 내년 대선에선 안철수 전 대표가 당선된다"고 주장했다.

김영환 총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다음 대선이 양당구도로 갈 것이라는 기사를 봤다. 터무니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에 대해 "확장성에서 50%를 넘을 수 있는 유일한 대선 후보"라고 주장하면서 "새누리당은 친박당, 더불어민주당은 친문당인데 안 전 대표의 강점은 친박도, 친문도, 운동권도 아니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서 대표 사퇴후 존재감이 희박해진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한자리 숫자로 급락한 데 대해서도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할 거라는 여론조사가 쏟아지는 등 '집단적 착시'가 있었지 않느냐. 지금의 여론조사도 착시"라고 여론조사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나타내면서 "대선 국면이 되면 결국 문재인 지지자들이 안철수 쪽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국민의당은 대선이 끝나면 없어질 당'이라고 하는데, 이런 잘못된 시각을 극복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음 대선까지 야권통합과 후보 단일화 문제에 시달리고 당의 밑동까지 흔들리게 될 것"이라며 김종인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더 나아가 "내년 대선에서 야권연대·통합 없이도 국민의당이 승리할 것"이라며 "국민의당과 합종연횡하는 정당이나 세력이 청와대에 가게 될 것"이라고 호언하기도 했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서민부담이 큰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도를 개편해야 합니다"라며 뒤늦게 가정용 전기료 누진제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그는 "국민의당의 선도적인 주장 이후 정부가 한시적으로 3개월 전기료를 인하하기로 한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미봉책에 불과합니다"라면서 "누진제를 6단계에서 4단계로 줄이는 근본적인 개편이 필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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