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존재감 상실' 안철수, 8%로 폭락

국민의당도 총선후 최저 11%로 추락

2016-08-12 10:41:36

확대 축소

<한국갤럽> 조사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존재감이 희박해지면서 지지율이 한자리 숫자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9~11일 전국 성인 1천4명에게 차기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달 전 조사(7.12~14)때보다 1%포인트 오른 28%로 계속해 3개월 연속 선두를 지켰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달과 동일한 16%로 2위였다.

반면에 안철수 의원은 전달보다 3%포인트 급락한 8%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자리 숫자로 추락했다.

과거 반기별 안철수 선호도 등락 범위는 2014년 하반기 7~9%, 2015년 상반기 8~12%, 하반기 8~9%였고 4.13 총선이 있었던 올해 4월에는 선호도 최고치 21%에 달한 바 있다. 총선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36%만 안철수를 지지할 뿐이었다. 광주/전라에서도 안철수 지지도는 19%로, 22%를 차지한 문재인 전 대표에게 밀렸다.

<한국갤럽>은 "안철수 선호도 하락은 국민의당 지지도 하락(4월 4주 23%→8월 2주 11%)과 6월부터 후보군에 포함된 반기문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면서 "지난 5월까지는 이념성향 중도층에서 안철수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으나, 6월 이후로는 반기문이 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박원순 서울시장(6%), 오세훈 전 서울시장(5%), 손학규 전 의원(4%), 김무성 의원(3%), 이재명 성남시장(2%) 순이었고 2%는 기타 인물,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안철수와 함께 국민의당 지지율도 계속 하락세를 보여 총선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4%,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당 11%,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7%였다.

새누리당은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로 전주보다 3%포인트 급등하며 총선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더민주도 1%로 높아졌다.

반면에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국민의당 지지율은 총선후 최저치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한 33%였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높아진 53%였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9%).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한국배치에 대해선 56%가 '찬성'했고 31%가 '반대'했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1%(총 통화 4,702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나혜윤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한국갤럽] '존재감 상실' 안철수, 8%로 폭락

국민의당도 총선후 최저 11%로 추락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