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노조 "회장-행장-감사까지 싹쓸이 낙하산"
"행장후보중 하나는 아들 병역기피 의혹", 총파업 경고
우리은행 노조가 15일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우리은행 행장-감사까지도 '싹쓸이 낙하산인사'를 도모하고 있다며 신문광고를 통해 청와대와 재정경제부를 맹성토하고 나섰다.
우리은행 노조의 이같은 반발은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치적으로 '투명인사 확립'을 주장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노조 "유력 행장후보 아들 영주권 취득-병역기피"
우리은행 노조는 이날 주요신문에 실린 광고를 통해 "국민 여러분이 주인이고 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사와 우리은행에 정권말에 인사적체 숨통을 트기 위해 재정경제부 집단은 '공모'를 가장해 낙하산인사, 낙점공천을 획책하고 있으며 청와대 역시 보은인사의 마지막 기회로 나눠먹기식 인사의 공범을 자행하고 있다"고 재경부와 청와대를 싸잡아 비난했다.
노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은행장 유력후보 자녀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노조는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로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고 윤장호 하사가 미국 유학중 자원입대해 병역의 신성한 의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있는 이때, 재경부와 청와대의 꼭두각시임을 자처하는 우리은행 은행장 후보들 중의 한 자제가 군복무 면제 및 영주권 취득후 버젓이 국내 굴지의 그룹에 근무중인 사실이 밝혀졌다"며 "국무총리도, 장관도 국적과 병역문제로 사퇴하는 현실에서 국민이 대주주이며 주인인 우리은행에 뻔뻔하게 은행장을 하겠다고 청와대와 재경부 집단을 방패삼는 후보의 윤리 수준과 도덕성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관치금융 원흉들이 망령의 관치 시도"
노조는 회장-행장에 이어 이들을 견제해야 할 감사도 낙하산인사로 내정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노조는 "IMF경제환란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관치금융의 원흉들이 국민의 혈세로 겨우 살려낸 우리은행에 또다시 망령의 관치를 시도하고 있다"며 "회장에, 행장에, 심지어 감사까지도 이미 퇴직인사와 재경부의 보은인사, 코드인사로 내정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따라서 "우리은행 모든 직원은 우리은행을 국민의 은행이 아닌 청와대와 재경부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철밥통들의 파렴치한 불장난을 끝장내겠다"며 "우리은행의 대주주이며 주인인 국민 여러분의 믿음과 신뢰를 배수진으로 하여 총파업을 불사하고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낙하산인사 강행시 총파업을 예고했다.
한편 노조가 문제삼은 자녀 병역 기피의혹 후보는 박해춘 LG카드 사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사장 아들은 미국 시민권자로 군 복무를 면제받은 채 국내 금융회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추위는 박사장 등 3명의 은행장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 작업을 마친 뒤 오는 21일쯤 새 은행장 후보를 발표하고, 새 은행장 후보는 23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26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회장에는 이미 재경부차관이던 박병원씨가 내정된 상태다.
우리은행 노조의 이같은 반발은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치적으로 '투명인사 확립'을 주장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노조 "유력 행장후보 아들 영주권 취득-병역기피"
우리은행 노조는 이날 주요신문에 실린 광고를 통해 "국민 여러분이 주인이고 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사와 우리은행에 정권말에 인사적체 숨통을 트기 위해 재정경제부 집단은 '공모'를 가장해 낙하산인사, 낙점공천을 획책하고 있으며 청와대 역시 보은인사의 마지막 기회로 나눠먹기식 인사의 공범을 자행하고 있다"고 재경부와 청와대를 싸잡아 비난했다.
노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은행장 유력후보 자녀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노조는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로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고 윤장호 하사가 미국 유학중 자원입대해 병역의 신성한 의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있는 이때, 재경부와 청와대의 꼭두각시임을 자처하는 우리은행 은행장 후보들 중의 한 자제가 군복무 면제 및 영주권 취득후 버젓이 국내 굴지의 그룹에 근무중인 사실이 밝혀졌다"며 "국무총리도, 장관도 국적과 병역문제로 사퇴하는 현실에서 국민이 대주주이며 주인인 우리은행에 뻔뻔하게 은행장을 하겠다고 청와대와 재경부 집단을 방패삼는 후보의 윤리 수준과 도덕성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관치금융 원흉들이 망령의 관치 시도"
노조는 회장-행장에 이어 이들을 견제해야 할 감사도 낙하산인사로 내정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노조는 "IMF경제환란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관치금융의 원흉들이 국민의 혈세로 겨우 살려낸 우리은행에 또다시 망령의 관치를 시도하고 있다"며 "회장에, 행장에, 심지어 감사까지도 이미 퇴직인사와 재경부의 보은인사, 코드인사로 내정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따라서 "우리은행 모든 직원은 우리은행을 국민의 은행이 아닌 청와대와 재경부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철밥통들의 파렴치한 불장난을 끝장내겠다"며 "우리은행의 대주주이며 주인인 국민 여러분의 믿음과 신뢰를 배수진으로 하여 총파업을 불사하고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낙하산인사 강행시 총파업을 예고했다.
한편 노조가 문제삼은 자녀 병역 기피의혹 후보는 박해춘 LG카드 사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사장 아들은 미국 시민권자로 군 복무를 면제받은 채 국내 금융회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추위는 박사장 등 3명의 은행장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 작업을 마친 뒤 오는 21일쯤 새 은행장 후보를 발표하고, 새 은행장 후보는 23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26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회장에는 이미 재경부차관이던 박병원씨가 내정된 상태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