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성주 사태로 공안몰이하려는 것 중단하라"
"朴대통령, 전면개각하고 대국민사과해야"
김종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정부가 지난 20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민심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매일 터지는 사법부 지도부의 비리와 잡음은 국민을 매우 실망하게 하고, 최근 사드 문제로 국론 분열의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며 “성주 주민들의 사드 배치 반대 과정에서 일어난 돌발적인 상황을 볼 것 같으면, 과연 민심 수습책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했는지 의아하게 생각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경찰이 성주군민에 대한 대대적 검거에 나선 데 대해 “사태 발생 이후에 정부의 처사도 도저히 납득 되지 않는다”며 “국민의 분노가 발생한 사태를 가지고 공안몰이를 하려고 하는 인상을 주는 것은 가급적이면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국무위원과 장·차관 모두가 복지부동 사태를 넘어 행동과 언행이 납득하지 못할 것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며 “우리 대통령께서는 언론과 정치권이 ‘나라가 총체적 위기’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성과도 별로 나타나지 않는 순방외교에 몰두하는 거 같아서 일반 국민들의 나라 걱정이 너무 심한 거 같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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