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드 배치 후보지는 영남 양산·성주·예천·포항"

TK 강력 반발에 후보지 변경? 해당 지역들 '날벼락'에 발칵

2016-07-11 13: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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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11일 사드 배치지가 '영남권 제3의 장소'로 결정됐다고 보도한 데 이어 석간 <문화일보>는 경북 성주·예천·포항, 경남 양산 등 영남권 4개 지역을 구체적 후보지로 거론하고 나서, 해당 지역의 반발 등 파장을 예고했다.

<문화일보>는 이날 사드 배치지와 관련, "기존의 주한미군 기지 대신에 영남권의 전·현 지대공미사일(SAM) 기지 한 곳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현재 경북 성주·예천·포항, 경남 양산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화>는 "영남권의 유력한 사드 배치 후보지로는 나이키 지대공미사일 주둔기지였다가 지금은 호크유도탄 미사일 기지로 운영되는 경북 성주와 전투비행단 지역으로 호크미사일기지가 있는 경북 예천이 유력 후보지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며 "나이키미사일 부대였다가 지금은 빈터로 남아 있는 경남 양산과 현 호크미사일기지가 있는 경북 포항도 후보지역"이라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문화>에 “전·현 지대공미사일 부대는 작전성 등 군사적 효용성이 검증된 지역인데다 민가가 없는 산악지대에 있어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피해갈 수 있다”며 “별도의 환경영향성 평가나 군사기지보호구역 설정 등의 조치도 필요로 하지 않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도 이날 "전남 벌교와 경남 양산의 옛 방공기지는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이 퇴역한 이후 현재는 활용되지 않고 있는데, 부지 규모 등도 사드를 배치하기에 부족하지 않아 유력하다는 분석이 군 안팎에서 제기된다"며 "하지만 양산 등은 너무 후방에 있어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도 방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도 거론된다"며 경남 양산을 거론했다.

갑자기 후보지로 거명된 지역들은 날벼락을 맞은 분위기로, 주한미군이 강력 희망했던 대구 인근 칠곡이 TK 의원 등의 강력 반발에 부딪치자 서둘러 배치지를 바꾼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으면서 후보지 발표후 해당 지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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