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 "유성엽, 비판기사 쓴 기자를 '쓰레기'라 하더니"
"국민의당, 새누리 따라가는 정치 하면 다음 심판대상 될 것"
민노총 전북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2015년 3월, 유성엽의원은 당시 새정연 전북도당과 자신에게 비판기사를 쓴 지역신문 기자를 ‘쓰레기’라고 비아냥거려 논란을 빚기도 했었다"고 상기시키기도 했다.
전북본부는 이어 "유성엽 의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도 진상규명에 적극 동참하기보다는 정부의 책임을 덮는 듯한 행보를 보여오기도 했다. 2014년 8월, 세월호특별법 제정이 정권과 여당의 반대로 가로막혀 국회의원들이 장외 농성을 진행할 때 유성엽 의원은 장외투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면서 "여기에 더해 세월호 참사 진실은폐 보도외압에 찬동하는 입장까지 밝힌 것"이라고 거듭 유 의원을 질타했다.
전북본부는 화살을 국민의당으로 돌려 "유 의원은 현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국민의당전북도당에서도 중책을 지고 있다"면서 "이런 위치에 있는 유성엽 의원의 발언은 단순히 개인적 일탈이 아니라 국민의당 내면에 흐르는 반민주․반노동․친정권․친재벌 정서를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전북본부는 "국민의당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민중의 심판을 받은 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높은 득표를 얻었던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국민의당이 외치던 새정치가 말과 태도가 다른 정치, 약속을 어기는 정치, 새누리당을 따라가는 정치로 귀결된다면 심판의 다음 차례는 국민의당이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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