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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남상태, 친구에 특혜 주고 뒷돈 등 25억 챙겨

부하 임원 반대에도 친구에게 대우조선 일감 몰아줘

남상태(66)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일감을 몰아준 대학 동창의 업체 등에서 20억원대의 뒷돈을 챙기고 회삿돈 5억여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우조선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5일 대학 동창인휴맥스해운항공 대표 정모(65)씨를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대우조선으로부터 물류 사업 일감을 집중 수주한 대가로 남 전 사장에게 14억여원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2006년부터 자신의 용선업체 2곳이 대우조선의 물류 협력사로 선정되게 해 달라고 남 전 사장에게 부탁했다.

남 전 사장은 부하 임원의 반대, 협력사 선정 기준상의 제약 등을 무릅쓰고 정씨의 업체를 도와주도록 지시했다. 심지어 대우조선이 용선업체 1곳에 21억여원의 지분투자까지 하도록 시켰다.

일감 몰아주기로 혜택을 본 용선업체 2곳은 사세가 급격히 커졌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2곳에서 챙긴 영업이익을 합치면 600억원에 이른다.

남 전 사장은 특혜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부당이득을 공유하기 위해 용선업체의 주주사인 M사 지분을 2008년 차명으로 사들였다. M사는 싱가포르에 소재지를 둔 정씨의 회사다.

M사 지분을 사들인 돈은 개인 자금이 아니라 대우조선의 노르웨이(오슬로)·영국(런던) 지사 비자금 50억 달러였다.

남 전 사장은 정씨가 경영에 관여하는 또다른 업체 N사의 지분도 매입했다. N사는 정씨가 대주주인 부산국제물류(BIDC)의 주주사다.

남 전 사장은 대우조선 자회사 디섹을 통해 2009년 적자에 허덕이던 BIDC를 인수하게 한 데 이어 2011년 초에는 BIDC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신주 80만주를 정씨의 N사에서 사들이도록 시켰다.

BIDC는 대우조선의 운송 중개료를 챙기며 우량회사로 거듭났고, 주주사인 N사로도 이득이 흘러들어갔다.

2011년 10억7천여만원을 정씨에게 주고 차명으로 N사 지분을 취득한 남 전 사장도 특혜 거래의 이득을 배당금 형태로 가져갔다.

남 전 사장은 주식을 차명 보유한 M사와 N사로부터 각각 배당금 3억원과 2억7천여만원을 챙겼고, 사세가 커진 M사의 지분을 지난해 되팔면서 매각 차액 6억원도 확보했다.

여기에 대우조선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개인사무실 운영비로 받은 2억여원까지 합쳐 정씨로부터 일감 몰아주기의 대가로 14억여원을 뒷돈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 전 사장은 2011년 대우조선이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중개업자로부터 받은 뒷돈 5억여원, 또 다른 업자로부터 받은 1억원 등 총 20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여기에 노르웨이·영국 지사로부터 비자금 5억여원을 빼돌린 혐의까지 추가됐다.

남 전 사장의 친구 정씨는 회삿돈 11억여원을 횡령하고 대우조선의 부장급 직원 K씨에게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일감 수주와 관련해 편의를 봐 달라며 4억원을 건넨 혐의도 드러났다. 최근 연락이 두절된 K씨는 기소중지 상태다.

정씨는 남 전 사장이 N사 지분을 사들이려고 제3자를 통해 돈을 송금한 것을 개인간의 채권·채무 거래로 위장하기 위해 차용증 작성을 지시한 혐의(증거위조 교사)도 있다.
연합뉴스

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1 0
    납세자

    최경환
    현정부 부총리(경제수장)
    국민혈세 4조 5천억 대우조선해양 퍼줌>>>
    MB정부 산자부장관
    자원외교 주무장관으로 20조 국민혈세 날림....
    아마 안알려진 엄청난 국민혈세가 또 어디로...
    역적! 옛날같은면 참수했을 텐데!

  • 2 0
    대한민국국민

    사건의 본질은 남상태가 아니라.....
    서별관회의에서 국민혈세....
    4조 5천억을 꿀꺽해서
    지원결정한
    최경환이 문제로다!
    검찰조사는 안하는지!

  • 1 0
    해외에서

    야당의원이 여당의원한테 선배님하며 개기더군...즉 그놈이 그시키...항국에서는. 개혁? 불가능...백성 여러분 그리 살다가 뒤지시는 게 한국 백성 운명이랍니다.

  • 8 0
    대도무문

    조단위 사기 사건인데 푼돈 몇푼만 조사?
    과거에도 명박이 정몽헌 몰래 돈을 빌려 10억 5천만 달러를 횡령해 la에 5공 무기거래상 조풍언,김영완 소문이 파다했는데도 정작 명박 친구 익치가 정치권 전달목적으로 별도로 전달받아 착복한 수백억만 가지고 시끄러웠다. 검찰 수사 기대말고 대우조선과 관련된 수십조 돈을 야당은 끈질기고 철저히 파해치고 추궁해야한다.

  • 0 2
    밑밑에분

    떵민주??...딴나라하고 일란성 쌍둥이요......

  • 3 0
    발꾸락

    남상태는 연화심보살이 밀어서 사장된 사람 아닌가 ?

  • 17 0
    참 대단한 정치 떡검

    수백원. 수조하는
    부패껀이
    하루가 멀다고

    발생했는데도..
    집권당 개누리..정부인사
    한마리도
    없네..
    이명박근혜정부는
    건국이후
    최고로
    깨끗한정부다..
    그렇치??
    정치검찰 개노무새.끼덜아..

  • 21 0
    이렇게본다

    양적완화사기 10조는 놔두고 25억만 광고하나?..
    친일매국집단이 혈세도둑인것은 익히알고있다..
    지금현안은 세월호특조위연장과 세월호특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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