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허위계약서' 들통...엉뚱하게 '맥주광고 용역' 표기
계약서도 선관위가 제출 요구하자 그제서야 만들어
10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중앙선관위가 고발한 광고대행업체는 국민의당에서 11억원을 받아, 이 가운데 1억 2천8백만 원을 김수민 의원이 운영했던 디자인업체 '브랜드호텔'에 건넸다.
김 의원은 이 돈이 '광고기획 용역비'라며 정당한 거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계약서 내용은 엉뚱했다. 국민의당 핵심관계자는 "당의 홍보 일을 한 건데, 계약서에는 맥주광고 용역을 제공한 걸로 돼 있다"고 밝혔다. 허위계약서라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
이 관계자는 또 "당이 '브랜드호텔'과 홍보 계약을 하려 했지만, 김 의원이 비례대표 후보로 지명되는 바람에 직접 계약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계약서는 총선 이후 선관위가 제출을 요구하자, 그제서야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 수사는 결국 허위계약서를 쓰면서 오간 돈이 당으로 흘러들어 갔는지, 갔다면 누구 책임인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SBS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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