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더민주 1위 탈환, 국민의당 10%대로
'친박의 난' 이후 朴대통령-새누리당 동반하락
23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16~20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31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2.2%p 하락한 32.3%로 조사됐다. 2주 연속 하락이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1.8%p 오른 62.9%로 2주 연속 상승했고, ‘모름·무응답’은 4.8%였다.
일간으로는 16일(월)에는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 등 참모진 교체 소식이 전해진 주말을 거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오른 35.0%(부정평가 60.5%)로 시작했으나, 17일(화)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결정 영향, 새누리당 전국위 무산 소식으로 33.5%(부정평가 61.8%)로 하락했다가, 다음 날인 18일(수)에는 33.9%(부정평가 62.6%)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5.18 기념식 다음날 19일(목)에는 다시 30.6%(부정평가 63.7%)로 떨어졌고,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가능성 보도가 이어진 20일(금)에도 30.4%(부정평가 64.1%)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2.2%p 내린 32.3%로 마감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민주가 1.8%p 오른 29.5%로 4주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에서 새누리당을 다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1.4%p 하락한 28.4%를 기록하며 더민주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국민의당 또한 0.3%p 하락한 19.8%로 3주 연속 하락하며 총선 이후 처음으로 10%대로 다시 주저앉았다.
정의당은 1.2%p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당 지지율은 새누리당발 정계 개편론과 비박 인사들에 대한 영입 의사를 밝힌 20일 17.0%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 호남의 반(反)새누리당 정서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1.5%p 하락한 24.2%를 기록했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19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대표는 0.4%p 오른 17.9%로, 소폭이지만 2주 연속 상승하며 2위 자리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 대표 지지율도 새누리당발 정계 개편론과 비박 인사들에 대한 영입 의사를 밝힌 20일 15.6%로 급락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9.9%로 3위를 지켰지만 2.0%포인트 내려가 한자릿수 대 지지율로 떨어졌고,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7.6%,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6.5%, 무소속 유승민 의원 4.6%, 더민주 김부겸 당선인 3.4%, 안희정 충남지사 3.2%,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각각 3.0%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0.0%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7.2%, ARS 5.0%로 전체 5.7%(총 통화 44,606명 중 2,531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