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18일 자신의 싱크탱크 '새한국의 비전'을 기반으로 한 제4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 새누리당이 사실상 분당 상태에 빠져들면서 새누리당 비박계가 탈당후 합류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 의장은 이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후 광주 언론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회의원은 안해도 한국 정치를 바로 잡아 가는 정치는 계속 하겠다"며 "올해 10월까지 5개월동안 정치그룹이 될지, 정당이 될지, 정당이라면 어떤 형태일지 등을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하나는 정치클럽을 만들어 자극을 주는 일을 할 수 있고 실제 정당을 만드는 것도 결사체일 수 있다"며 거듭 창당을 시사한 뒤, "지금은 그 전단계인 '싱크탱크'로 뜻 맞는 전·현 의원, 총선 당·낙선자 등과 함께 할 것이다. 오는 26일 출범하는 싱크탱크에는 전·현직 의원 등이 많이 참여하겠다고 한다"며 '새한국의 비전'을 창당의 준비기구로 사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새한국의 비전'의 이사장을 맡고, 측근인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을 연구위원장에 내정한 상태다. 이 싱크탱크에는 PK(부산경남) 중심의 전·현 의원 20여명 등 상당수 인사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새누리당에서는 비박계 정두언, 정병국, 조해진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진영 의원, 국민의당에서는 김동철 의원 등이 발기인 겸 창립회원으로 동참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지에 대해선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다. 천심이라는 뜻이고 천심은 민심이다. 민심이 원하면 할 수 있지만 내가 나서서 하겠다고는 안한다"며 "국회 수장도 했으면 됐지, 욕심을 부린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고 조심스레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에 대해 "중도에 가까운 사람이지만, 복지나 보건 분야에서는 진보적이다. 약자, 아픈자, 힘든자편에 서서 일해왔다"고 소개한 뒤, "진보나 보수가 아닌 제3의 길로 갈 것이다. 그것은 건강사회다. 신뢰하고 공정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가 건강사회다"라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정가에서는 정 의장의 대선 출마 의지가 상당히 강하며 모종의 준비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의장 재임기간중 박근혜 대통령 등 친박과 여러 차례 정면 충돌을 해, 친박 진영에서 "벌써부터 대선 준비에 들어간 거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따라서 정 의장이 신당 창당의 기치를 들고 PK 지역의 비박계 인사들과 타지역 비박 등이 합류할 경우 여권내 역학관계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일으키면서 새누리당이 'TK(대구경북)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비박계 정두언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도 최근 '정계 개편' 필요성을 거론한 바 있어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제4당이 출현할 경우 호남외에 지역기반이 약한 안철수 공동대표의 국민의당이 신당에 적극적 러브콜을 보내는 등, 대선을 앞두고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 의장의 향후 행보에 정가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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