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누리당과 연정 없다. 새누리에도 안가"

"새누리서 합리적 인사 오면 받겠다", 박지원 "새누리 가면 떨어져"

2016-05-18 11: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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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18일 "새누리당과의 연정은 없다"고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지역언론사 대표들과 조찬 간담회에서 '새누리당과의 연정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안 대표 최측근인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이 내년 대선에서 새누리당과의 연정론을 펴면서 파문이 일었으나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온 안 대표가 연정 불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누리당과의 연정론 제기후 호남에서 자신과 국민의당 지지율이 급락한 데 대한 대응이자, 최근 새누리당이 '친박의 난'으로 자멸적 상황에 빠져들고 있는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 가능한 대목이다.

그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에서 합리적 보수주의 성향 인사가 온다면 받겠다"며, 친박계와 전면전에 돌입한 비박계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자신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새누리당보다는 더민주에서 나오는 이야기 같다"며 "새누리당은 절대 안간다. 비호남에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배석한 박지원 원내대표는 "절대 안가십니다. 가시면 떨어집니다"라고 가세했다.

그는 다음 대선에서 야권 단일화로 일대일 구도를 만들지 않으면 야권의 승산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꼭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더민주와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새누리당의 40% 콘크리트 지지율을 깨지 않으면 정권교체가 힘들고 국민의당만이 외연 확장을 통해 콘크리트 지지를 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총선과 마찬가지로 내년 대선도 야권후보단일화 없이 3자구도로 치르겠다는 속내를 분명히 드러낸 셈이다.

광주=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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