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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대표 '투명한 대선 위한 정당협약' 체결

"지역주의-금권공세-흑색선전-색깔공세 추방"

정-재계가 올 연말 대선을 깨끗이 치루기로 대국민 약속을 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ㆍ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ㆍ장상 민주당 대표ㆍ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ㆍ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등 5개 정당대표는 9일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가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2007투명사회협약대국민보고대회'에서 '투명한 대통령선거를 위한 정당협약'을 체결했다. 정당들이 대선전 투명선거 협약에 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협약에서 대선-당내 경선의 투명한 진행, 지역주의-금권공세-흑색선전-색깔공세 배제, 각당 대선후보에 대한 자체적인 지도감시 등 6개항에 합의했다.

또한 이날 대회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그룹총수,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 교육부ㆍ산업자원부ㆍ법무부ㆍ보건복지부 장관, 부산ㆍ대구ㆍ울산 시장과 경남도지사, 이진강 대한변호사협회장, 이남주 한국외대 재단이사장 등 참석자 150여명이 `투명한 대통령 선거를 위한 서약'에 사인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이용훈 대법원장, 임채정 국회의장, 권오규 총리대행 등 3부 요인과 정성진 국가청렴위원장도 참가했다. 노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자 전원은 서로 팔을 엇갈려 잡아 고리 모양을 만드는 `도약의 띠 잇기'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사회 각계 대표자들이 2005년 3월9일 체결한 투명사회협약을 바탕으로 결성된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는 이날 "공공부문에만 제한되던 부패방지 범위를 사회 모든 분야로 확대해 한국 사회의 경쟁력과 구성원 삶의 질이 동반 상승하는 선진 투명사회를 만들자"며 "뇌물 제공률은 1% 이하로, 지방자치단체의 부패 발생은 지금보다 10분의 1수준으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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