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조선 협력업체 "수주 일감 1.5년밖에 안남아, 대량해고 불보듯"

"자고 일어나면 한숨만 쉰다"

거제에서 조선사 협력엽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성신 신성 대표는 26일 "수주 물량이 급감한 데다가 지금 1.5년 정도의 물량밖에 확보돼 있지 않은 상태"라고 극한 위기감을 토로했다.

배에 들어가는 부품을 21년째 납품해온 이성신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렇다면 올 6월까지 단 1척의 수주도 못 맡는 그런 상황이 된다고 봤을 때 그 이후에는 대량 해고가 불을 보듯이 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감은 우선 2013년도가 최대 호황이었다. 그 당시에 100% 물량을 받았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 현재는 50% 정도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현재 거제만 해도 약 12개 회사가 임금을 지불하지 못해서 문을 닫고 도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협력업체들이 지금 현재 갈 길이 없는 거다. 결국은 그동안에도 구조조정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해고돼서 현재 전업을 하는 사람도 일부 있고, 식당을 여는 사람도 있고 여러 사람이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다"면서 "그래서 결국은 거리를 방황하게 되고 거리에 나앉게 되는 그런 구조로 지금 가고 있다"고 탄식했다.

그는 "지금 현재 식당이나 이런 것도 일체 지금 안 되고 있다. 예전에 50% 수준도 못 낸다"며 "그 다음에 많은 근로자들이 나와서 지금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상태다. 한때 우리가 조선업이라고 하면 최대호황이었기 때문에 은행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는데 지금 천덕꾸러기 업종으로 완전히 전락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회사 직원들에 대해서도 "지금 현재 한숨뿐이 안 나온다. 과연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느냐. 자기들 아이들을 키우고 그다음에 아이들을 전부 다 학교에 보내고 하는 학비라든지 이런 걸 어떻게 조달할 것이냐. 지금 걱정이... 정말 한숨밖에 안 나온다. 자고 일어나면 한숨, 자고 일어나면 한숨만 쉰다"고 탄식했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3 개 있습니다.

  • 3 1
    STX조선 상장폐지직후 세월호사건발생

    한국거래소는 STX조선해양을 2014년 4월15일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결정한다. STX조선 해양에 2조3천억원 규모의 분식회계
    가 있다는 검찰발표는 투자자들을 분노케했고 전 해군참모총장은
    2010년경 STX에서 수억원의 뇌물을 받고 해군 수주특혜혐의로 2015년
    체포됐다. 비리종합세트가 터지고 관련자의 비리폭로전이 예상될때
    세월호사건이 일어났다.

  • 3 0
    시간끌기

    조선업게불황,경고음이 울린지 오래됐고, 연명하는형편에도 "정관사" 합동으로 부실키우며"사익"을 챙기며 현재에 이른것으로 보여집니다. 부실연명에 압력( 의원,관,)을 금융권에 행사한 실명은공개돼야 하고,회게수사전담팀(회게사,초임검사.약300명정도) 이 성역없이 조사해서 결과물은 공개돼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조선노동자들 "생게대책"정부책임으로 "웃게"만드시라!

  • 4 1
    경제야경제

    자고일어나면한숨인데.
    그래도칠푼니는월급꼬박꼬박잘나온다아이가?

  • 17 1
    웃기는자들

    너희가.그.정도면
    다른.지방은.어떻겠나?
    .
    .
    이미.오래전에.다른.지방은.죽었다
    .
    .
    포기상태란거다
    .
    .
    엄살부리지마라
    .
    상대적으로.잘먹고.잘살았지않나!
    .
    .
    특혜.요구하지말고.감당해라
    다른사람들처럼..........

  • 12 0
    백두산호랑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장사 잘 되면 돈 버는거고, 장사가 안되면 쪽박 차는거

    당연한거 아닌감?

    등따시고 배불를때 많이 먹었다 아이가

    이제 고통도 좀 느끼며 살아보자

    당신들 반에 반도 안되는 돈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태반이 넘는곳이

    바로 여기

    핼조선 개한민국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우리 미래 젊은 청년들이 한맺힌 소리가 방방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 5 0
    시운

    이게

    시작이라는데 큰 문제입니다.

  • 14 0
    자이스 가이스트

    조선 사업성 없다는 거 10년 전부터 하던 얘기다.
    왜 붙들고 있냐?
    세금으로 갚아야 할 공적 자금 투입 반대다...

  • 13 1
    대형조선소 1개만 살리자

    더 이상 버티면 나라 거덜난다
    선박 30년 주기설 모르냐 앞으로 다시 호황 맞으려면 20년 기달려야 한다

  • 21 0
    남의 눈물이 내 눈물 된다...

    다른 기업 노동자들이 대량해고 되고
    철탑에 올라가고, 자살하고 했을 때
    부산,울산,거제,옥포 잘 나가던 노동자들
    자가용 뒷트렁크에 골프채 싣고 다니고
    닭누리당 몰빵 지지하고
    비정규직 무시하고
    즐겁게 살았었지.....??

  • 23 0
    자영업자

    왜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죽어갈땐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하다가 대기업이 어렵다니까 공적자금 운운하는 건가? 국민세금이 너희들 적금이냐?

  • 5 0
    내년에는 좋아진다는말은 이제그만

    하라..전문분야도아닌 낙하산인사가 사양산업에 국민혈세를
    수십조나 투자하게만들고 책임지는 정치인이나 경제관료가
    있는가? 세월호청문회와 특검도 반드시 해야하지만..어차피
    낙하산인사를 보내려면 최소한 해당분야에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법을고쳐야한다. 지연학연으로 역인 짬짜미경제시스템은 결국망한다..

  • 15 0
    블레이드가이

    새누리... 이명박근혜 8년 만에..
    경제는 쫄딱 망했네...
    찍어준 것들 니들 죄를 니들이 알려나??

  • 13 1
    소로스마빈

    현실을 무시하고 눈가림 쇼만 하던 것들은 imf 폭탄을 맞았지.
    너그도 단순용접에다 해양플렌트 주먹구구 장사하다 폭탄 맞은거.
    기본에 충실해라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