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협력업체 "수주 일감 1.5년밖에 안남아, 대량해고 불보듯"
"자고 일어나면 한숨만 쉰다"
배에 들어가는 부품을 21년째 납품해온 이성신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렇다면 올 6월까지 단 1척의 수주도 못 맡는 그런 상황이 된다고 봤을 때 그 이후에는 대량 해고가 불을 보듯이 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감은 우선 2013년도가 최대 호황이었다. 그 당시에 100% 물량을 받았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 현재는 50% 정도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현재 거제만 해도 약 12개 회사가 임금을 지불하지 못해서 문을 닫고 도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협력업체들이 지금 현재 갈 길이 없는 거다. 결국은 그동안에도 구조조정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해고돼서 현재 전업을 하는 사람도 일부 있고, 식당을 여는 사람도 있고 여러 사람이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다"면서 "그래서 결국은 거리를 방황하게 되고 거리에 나앉게 되는 그런 구조로 지금 가고 있다"고 탄식했다.
그는 "지금 현재 식당이나 이런 것도 일체 지금 안 되고 있다. 예전에 50% 수준도 못 낸다"며 "그 다음에 많은 근로자들이 나와서 지금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상태다. 한때 우리가 조선업이라고 하면 최대호황이었기 때문에 은행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는데 지금 천덕꾸러기 업종으로 완전히 전락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회사 직원들에 대해서도 "지금 현재 한숨뿐이 안 나온다. 과연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느냐. 자기들 아이들을 키우고 그다음에 아이들을 전부 다 학교에 보내고 하는 학비라든지 이런 걸 어떻게 조달할 것이냐. 지금 걱정이... 정말 한숨밖에 안 나온다. 자고 일어나면 한숨, 자고 일어나면 한숨만 쉰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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