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당권-대권 분리 옳지만...과도기 고려해야"
당헌당규 바꿔 전당대회 연기? 안철수-천정배 지도부 유임설
천 공동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당헌상으로는 1년 전에 분리하게 돼있지 않나. 그러면 12월이 된다". 현재부터 12월까지 6~7개월 정도의 시간이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당이 신생정당이 되다 보니까 아직 당원이 잘 정비되어 있지 못하다. 당원 수도 지지를 받는 것에 비해서는 당원 수도 아직 많이 부족하고, 또 당원들이 권리당원, 진성당원, 이렇게 불리는 정도로 있으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 당비도 내고 이런 활동을 한 사람들을 권리당원이라고 부르지 않는가?"라며 "그런데 당이 생긴지 3개월이 채 안 되었으니까 그런 부분이 아직 정리가 안 된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러니까 당 대표를 뽑는다고 하면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뽑아야 할지, 이것도 기존의 오래 정비된 정당과는 다른 상황"이라며 "그래서 그런 것들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접근해서 해결하느냐 하는 문제는 당내에서 조금 더 깊이 있게 토론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당헌당규상에 따르면 창당 6개월 내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 하지만 당헌당규를 개정해 전당대회가 연기될 경우 안 대표는 사실상 연말까지 당권을 유지했다가 대선 경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
그러나 박지원 의원 등 대표 경선 출마 희망자들은 이에 강력 반발하며 당헌당규대로 즉각 대권-당권을 분리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향후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면서도 "당규만 개정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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