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안상수 당선자(인천 중동강화옹진)가 14일 새누리당에 복당 의사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고 새누리당이 위기에 빠져 있기 때문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조건없이 복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복당 결심 이유에 대해 “지난 공천 과정에서 당내 일부 세력에 의해 잘못된 공천이 이뤄졌고 그로 인해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제1당의 위치도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여유를 가지고 앞으로의 진로를 생각하려 했으나 상황이 엄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무소속 당선자들과 사전협의를 했는지에 대해선 “애초에 다른 무소속의원과 상의하지 않았다”면서도 “전적으로 개인 판단이지만 대체로 복당을 약속했다. 받아줘야 한다. 의석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가”라며 모든 복당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당선자는 그를 포함해 유승민(대구 동구을), 주호영(대구 수성을), 윤상현(인천 남구을), 장제원(부산 사상구), 강길부(울산 울주군), 이철규(강원 동해 삼척) 등 총 7명이다.

하지만 친박은 선거운동 기간중 절대 복당 불가 방침을 밝혔고,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운털이 박힌 유승민 당선자에 대해선 복당에 부정적이어서 복당을 놓고 또 한차례 계파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