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靑실장 전격교체, 문재인 유력
'부산인맥'은 문재인 강력추천. 신계륜은 출마쪽으로 기운듯
노무현 대통령이 이달말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을 전격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해 후임 비서실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정가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 교체키로"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 겸 홍보수석인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개헌 문제가 가닥이 잡히면 이 실장이 바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개헌 문제가 가닥이 잡히는 시점이라는 것은 개헌안 발의 시점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교체 사실을 밝혔다.
윤 수석에 따르면, 이 실장은 지난달 초 노 대통령에게 취임 4주년을 맞아 임기말 국정운영 방향을 건의하는 과정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고, 노 대통령은 향후 개헌 문제 등 현안에 대한 가닥이 잡히는 대로 이 실장의 거취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수용의사를 밝혔다.
노 대통령도 지난 1월25일 신년회견 때만 해도 청와대 비서실 진용 개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 교체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 않다"고 말해 이 실장 등 비서진이 임기말까지 유임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었다.
그러나 윤 대변인이 이날 비서실장 교체 사실을 먼저 밝힘에 따라 그후 노대통령 생각이 변했음을 시사했다.
문재인-신계륜 양강 구도?
정가에서는 그러나 지난달부터 이병완 비서실장 교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후임 비서실장이 누가 될까에 비상한 관심을 보여왔다.
현재 정가에서 거명되는 후임 비서실장은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신계륜 전 열린우리당 의원, 김병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 염홍철 중소기업특별위원장 등. 그러나 문재인 전 수석이 가장 유력하고 김병준 위원장이 2순위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때 강력한 후보로 거명됐던 신계륜 전 의원은 후순위로 밀려났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전언이다.
현재 청와대를 장악하고 있는 '부산인맥'은 부산인맥의 대부격인 문재인 전 수석을 강력추천하고 있으며, 그런 맥락에서 신계륜 전의원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비토적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가에서는 문 전수석이 비서실장이 될 경우 남은 1년의 노 대통령 임기를 '부산인맥'이 철벽방어하는 동시에, 정권 재창출 의지도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하는 분위기다.
주목되는 대목은 현재 압도적 지지율로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이명박 전서울시장측이 신계륜 전의원에 대해 호평을 하고 있다는 대목. 이명박 캠프의 한 고위관계자는 "신 전의원은 합리적 성품의 무난한 인사"라고 긍정적 평가를 했다. 이와 관련, 정가에서는 신 전의원이 이 전시장과 같은 고대 출신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즉 신 전의원이 비서실장이 될 경우 이 전시장이 한나라당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가 된 후 본격적 대선국면에 노무현정권과 관계를 무난한 선에서 관리해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 아니겠냐는 분석인 셈.
그러나 신 전의원 자신도 청와대 비서실장보다는 내년 총선출마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져, 신 전의원이 비서실장이 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진다. 비서실장을 맡을 경우 내년 2월말까지 정권 교체 업무를 맡아야 하고, 그럴 경우 내년 4월 총선 출마는 사실상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정가 관측대로 민정수석 출신인 문재인 전 수석이 비서실장이 될 경우 노대통령은 대선국면에 한층 강력한 정치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 교체키로"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 겸 홍보수석인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개헌 문제가 가닥이 잡히면 이 실장이 바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개헌 문제가 가닥이 잡히는 시점이라는 것은 개헌안 발의 시점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교체 사실을 밝혔다.
윤 수석에 따르면, 이 실장은 지난달 초 노 대통령에게 취임 4주년을 맞아 임기말 국정운영 방향을 건의하는 과정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고, 노 대통령은 향후 개헌 문제 등 현안에 대한 가닥이 잡히는 대로 이 실장의 거취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수용의사를 밝혔다.
노 대통령도 지난 1월25일 신년회견 때만 해도 청와대 비서실 진용 개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 교체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 않다"고 말해 이 실장 등 비서진이 임기말까지 유임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었다.
그러나 윤 대변인이 이날 비서실장 교체 사실을 먼저 밝힘에 따라 그후 노대통령 생각이 변했음을 시사했다.
문재인-신계륜 양강 구도?
정가에서는 그러나 지난달부터 이병완 비서실장 교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후임 비서실장이 누가 될까에 비상한 관심을 보여왔다.
현재 정가에서 거명되는 후임 비서실장은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신계륜 전 열린우리당 의원, 김병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 염홍철 중소기업특별위원장 등. 그러나 문재인 전 수석이 가장 유력하고 김병준 위원장이 2순위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때 강력한 후보로 거명됐던 신계륜 전 의원은 후순위로 밀려났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전언이다.
현재 청와대를 장악하고 있는 '부산인맥'은 부산인맥의 대부격인 문재인 전 수석을 강력추천하고 있으며, 그런 맥락에서 신계륜 전의원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비토적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가에서는 문 전수석이 비서실장이 될 경우 남은 1년의 노 대통령 임기를 '부산인맥'이 철벽방어하는 동시에, 정권 재창출 의지도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하는 분위기다.
주목되는 대목은 현재 압도적 지지율로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이명박 전서울시장측이 신계륜 전의원에 대해 호평을 하고 있다는 대목. 이명박 캠프의 한 고위관계자는 "신 전의원은 합리적 성품의 무난한 인사"라고 긍정적 평가를 했다. 이와 관련, 정가에서는 신 전의원이 이 전시장과 같은 고대 출신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즉 신 전의원이 비서실장이 될 경우 이 전시장이 한나라당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가 된 후 본격적 대선국면에 노무현정권과 관계를 무난한 선에서 관리해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 아니겠냐는 분석인 셈.
그러나 신 전의원 자신도 청와대 비서실장보다는 내년 총선출마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져, 신 전의원이 비서실장이 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진다. 비서실장을 맡을 경우 내년 2월말까지 정권 교체 업무를 맡아야 하고, 그럴 경우 내년 4월 총선 출마는 사실상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정가 관측대로 민정수석 출신인 문재인 전 수석이 비서실장이 될 경우 노대통령은 대선국면에 한층 강력한 정치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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