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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니 체류' 아프간 미군기지에 자살 폭탄테러

체니는 안전, 최소 19명 사망 18명 부상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딕 체니 미 부통령이 체류하는 미군기지내에 초대형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미국을 크게 긴장케 했다. 그러나 체니 부통령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리아 앤 맥브라이드 체니 부통령 대변인은 "체니 부통령이 체류하는 아프간 미군기지 내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최소 19명이 사망했다"며 그러나 "체니 부통령은 무사하다"고 밝혔다.

알카에다와 탈레반과의 전쟁을 논의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한 체니 부통령은 이날 기상악화로 아프간을 떠나지 못하고 카불 북쪽 60km 바그람 지역에 위치한 미군기지에서 체류하는 중이었다.

이날 테러는 기지 출입구 안쪽에서 발생해 아프간의 불안한 치안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카비르 아메드 바그람 주장관은 “이번 사건은 자살폭탄테러로 주 출입구와 미군이 경비하는 내부 출입구 사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정확한 인명피해가 집계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최소 19명이 숨지고 18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혀 초대형 자살테러임을 시인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직후 미군에 의해 인근 지역의 통행이 통제됐다"고 밝혔다.

한편 체니 부통령은 이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만나 최근 강화된 탈레반 반군의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지원확대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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